새만금,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거듭난다
새만금,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거듭난다
  • 황순호
  • 승인 2023.03.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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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생태 용지 조성해 생태보전 중심의 친환경 공간 개발
지난해 6월 5일 환경의 날 행사에서 정식 개장한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전경. 사진=새만금개발청
지난해 6월 5일 환경의 날 행사에서 정식 개장한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전경. 사진=새만금개발청

새만금 개발사업이 가속화하면서 환경생태 용지 조성을 통해 새만금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새만금 개발사업은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전체 개발면적 291㎢ 중 약 30.6%의 매립이 완료됐으며, 지난해에는 기업 유치 또한 21개社로 개청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에는 약 1조원 규모의 지역간 연결도로 사업이 확정된 바 있으며, 12월에는 남북도로 1단계가 개통되는 등 '기업이 북적대는 새만금'으로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
이와 함께 추진 중인 새만금 환경생태 용지 조성사업은 전체 용지 면적의 17.1%인 49.8㎢를 2013년부터 2050년까지 총 4단계로 나누어 가꾸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은 전북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2402번지 일원에 총 785,832㎡ 규모에 ▷생태습지인 핵심보전지구(354,712㎡) ▷탐조대, 습지관찰대 등 완충관찰지구(221,657㎡) ▷전망대, 산책로 등 생태교육·체험지구(211,023㎡) 등 총 3개 지구로 구성된 환경생태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 2021년 8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6월 5일 환경의 날 행사에서 정식 개장한 바 있다.
해당 지역은 단지 내 핵심지역인 자연형 생태습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새만금 내 호로 유입되는  주상천의 수질을 개선하면서 다양한 조류와 포유류, 양서파충류 등과 같은 야생 동·식물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삵, 수달 등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으며, 공사 이후 2021년 396종이었던 서식 생물종수 또한 2022년 430종으로 늘어나는 등 야생생물의 대체 서식공간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부터는 지난해 연말 조성된 완충관찰지구 내 생태습지 관찰 데크와 전망대에서 야생동물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으며, 최대 3.0km의 산책로 3종과 어린이 코스 1.1km, 자전거 코스 2.3km 등도 마련돼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7월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새만금 내 사통팔달 십자형 도로가 완성, 교통의 이동성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보다 편리하게 생태단지를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 새만금청의 설명이다.
아울러 새만금청은 오는 7월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이 개장됨에 따라 새만금 간척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2-1단계 조성사업은 환경생태 용지 중 최대 규모인 3.57㎢에 오는 2030년까지 염생식물천이지, 야생생물군락지, 생태섬 등을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규현 새만금청장은 "앞으로도 새만금은 도시의 발전 속에서도 생태와 환경을 보전하면서 새로운 친환경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환경생태용지 조성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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