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동 일대, 주거환경정비 '첫 발' 내딛는다
면목동 일대, 주거환경정비 '첫 발' 내딛는다
  • 황순호
  • 승인 2023.03.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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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산 경관과 어우러진 최고 35층·1,450세대 주거단지 조성
인접한 모아타운 사업과 지역 주거환경개선 시너지 기대돼
서울시가 발표한 중랑구 면목동 일대 재개발사업의 스카이라인.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발표한 중랑구 면목동 일대 재개발사업의 스카이라인.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중랑구 면목동 69-14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 충분한 생활기반시설을 갖춘 쾌적한 주거지로 탈바꿈할 실마리를 찾았다고 2일 발표했다.
오랜 기간 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왔던 노후 주거지에 모아타운 사업을 앞두고 있는 주변 지역에 새 활력을 주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대상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보행환경이 열악한 상황으로, 그간 개별주택 단위의 신축이나 소규모정비사업 등을 추진하다가 지난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은 대상지에 최고 35층, 1,450세대 내외의 '지역 차원의 활력을 이끄는 열린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기획원칙을 마련했다.
먼저 지역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갖추고, 경계 없는 저층부 계획을 통해 열린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인접한 학교나 면목역으로 이동하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한편,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연계 배치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지는 열린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인접한 모아타운 사업 개발에 따른 통행량 증가를 고려,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에 보행과 차량동선을 분리할 방침이다.
이어 일상 생활권 단위의 생활편의시설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으로 꾸며낸다.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이 교차하는 지점에 약 3천㎡ 규모의 공원을 조성해 가로공간의 시각적 개방감과 인근 지역주민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공원 하부에는 생활체육 시설을, 공원 상부에는 문화시설들을 조성한다.
인접한 저층 주거지, 용마산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다양하고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에도 주목했다.
아파트의 주동이 주변 지역을 위압하지 않도록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는 한편, 주요 조망지점에서 용마산 등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한 고층의 탑상형 주동부터 중저층의 특화주동까지 다양한 높이와 형태의 주동을 배치해 주변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계획지침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대상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의 입안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신속 통합기획의 절차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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