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 500세대 사전예약 접수… 400세대 청년·신혼·생애최초 특공 배정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가 오는 27일부터 고덕강일3단지의 사전예약 접수를 실시하겠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사전예약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분양주택 정책브랜드 '뉴:홈' 중 나눔형에 해당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되며, 본청약은 공정이 약 90% 완료되는 오는 2026년 하반기에 후분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분양주택 유형으로,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40년+4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 자금이 부족한 무주택 시민들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주거사다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SH의 설명이다.
SH는 본래 수분양자는 월 토지임대료를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보증금 방식을 원할 경우 전환 가능토록 해 임대료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며,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월 임대료 선납 시 할인을 제공하는 등 수분양자의 편의를 높이고 주거비용을 저감할 수 있는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지는 총 1,305호 규모로 조성되며, 근처에 수도권 지하철 5호선 강일·상일동역과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강변북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이 위치해 있다.
또한 ▷고품격 설계 ▷고급 자재 ▷주요 공종 직접시공제 등을 적용해 지어지며, 공공주택 분양가에 택지비를 제외한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SH는 단지에 오픈 발코니 등 다양한 입면을 구현하고, 정원형 옥상정원 등 고급화된 조경특화공간을 마련하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한편 지하 선큰(Sunken) 공간을 품은 피트니스센터와 스카이카페, 스카이도서관 등 커뮤니티 공간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10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짓고자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25% 이상 강화된 고강도 콘크리트를 구조부에 전면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단열 성능을 강화한 시스템 창호, 롱브릭 벽돌 등을 외부 마감자재로 사용하는 한편 친환경 소재뿐만 아니라 ▷포셀린타일 아트월 ▷엔지니어드스톤 등으로 주방 상판과 벽을 마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개선 설계된 자재가 실제 건설공사에 적용되도록 ▷시공사 선정시 사용자재 예정업체 명부 제출 ▷자재 선정시 소비자 만족도 조사 및 전문가 자문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철근콘크리트공사 외 2개 공종(공사금액 30% 이상 비율)에 대해 원도급사 직접 시공을 의무화해 안전관리, 품질관리 강화에도 나섰다.
이번 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59㎡ 500호로, 전체 공급물량의 80%인 400호를 청년특별공급 등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 중인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며,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가입자여야 한다.
접수는 ▷특별공급(2월 27~28일) ▷일반공급 1순위(3월 2~3일) ▷일반공급 2순위(3월 6일) 순으로 진행되며, 접수는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나 만 65세 이상 고령자 및 장애인 등에 한해 SH 본사에서 현장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는 3월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주택의 건물 분양가격은 본청약 시점 추정가격 약 3억 5,500만원이며, 추정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원이다. 실제 가격은 오는 2026년 본청약 시점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헌동 SH 사장은 "앞으로도 품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건물분양주택(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