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용산역 연결하는 보행·녹지축 조성된다
용산공원~용산역 연결하는 보행·녹지축 조성된다
  • 황순호
  • 승인 2023.02.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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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중 용산역 앞 공원부지 일대 입체적 공간 활용 위한 기본구상 용역 착수
공원부지 지하공간 활용, 문화기능과 대중교통의 통합적인 핵심공간 조성
서울시가 22일 발표한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 기본구상'의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22일 발표한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 기본구상'의 구상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용산역~용산공원으로 이어지는 공원부지 일대에 대한 입체화 방안을 마련하고 핵심 거점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에 나섰다.
이를 위해 22일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 기본구상'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실시, 오는 3월부터 계획 수립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과업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0개월이며, 용역비용은 5억원이다.
용산 일대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 이전과 용산기지 반환 및 용산공원 조성,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는 등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로서 그 위상과 역할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국토부에서는 지난 2020년 8월 서빙고역 북측 용산기지 장교숙소 5단지를 개방한 바 있으며, 올해 대통령실 남측 부지를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 역시 지난해 7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 용산공원~국제업무지구~한강을 연결하는 보행녹지공간 조성을 제시하는 한편 현재 사업시행자인 코레일, SH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용산 게이트웨이는 공원부지 일대를 대중교통과 주변지역이 연계되는 통합적인 거점으로 조성, 용산공원,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핵심거점을 연계하고 한강대로 등으로 단절된 공간을 입체적(지상, 지하)으로 연결하는 보행·녹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먼저 서울의 대표 남북녹지축(창덕궁~한강) 및 한강 수변축을 연결하고, 인근 개발사업 부지와의 지하연결통로 등 보행 연결방안을 마련해 공원부지와의 접근체계를 개선한다.
이어 용산역 앞 공원부지 지하공간을 활용, 복합문화기능을 확충하고 대중교통체계 및 신분당선 등 장래 교통계획을 고려하여 선제적인 복합기능 공간활용 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산역 전면부는 버스, 지하철, 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도모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민활동 중심공간으로 만들고, 국가상징축(광화문~한강) 및 동서연계축(용산역~용산공원)의 결절점인 한강대로를 중심으로 한 대표적 상징공간 조성방안도 구상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5월 용산공원~용산역을 잇는 지상2층․지하3층의 통합입체공간을 조성한다는 내용으로 발표했다가 국제금융위기, 도시개발사업 해제 등으로 실현되지 못했던 '용산링크' 조성계획을 참고, 이번에는 사업 실현성을 높이고자 국토부, 용산구 등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 게이트웨이는 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등 주요지역을 이어주는 정치-경제-문화의 핵심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보행․녹지축 조성 및 입체적 공간활용을 통해 도시공간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도시기능이 연계․확산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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