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위기 속 선점할 주거상품은?
부동산 위기 속 선점할 주거상품은?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3.02.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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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뒤 우상향 지속… 공포 극복한 사람이 자산 불려
건설사 ‘주거형 오피스텔’ 잇따라 분양 시도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사이클을 들어라(Listen to the cycle)”라는 격언이 유행하고 있다. 미국 월가의 투자 대가인 ‘하워드 막스’가 내세운 주장이다. 국내에서도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수많은 위기론이 터졌지만, 결국 상승에 성공했다. 

특히 상승 물살을 탈 경우 큰 반등을 이뤄냈으며, 아파트에 이어 주거형 오피스텔도 함께 오르는 구조를 보인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집값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경우는 6번에 불과하다. 하락 수치도 3% 내외로 미미하다. 

반면 오를 때는 30%에 가깝게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10% 이상 오른 경우도 10번에 달했다. 침체를 겪다 가도 2~3년 뒤면 바로 반등하며 빠르게 우상향을 이어갔다.

부동산 전문가는 “경제는 부침(浮沈)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부동산 사이클이 이미 학습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안정적 투자처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며 “금리도 정점이 예고됐고, 특례 보금자리론 도입, 종부세 부담 완화, 임대사업자 부활 등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 결국 시장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특히 아파트가 오르면 뒤이어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투자 상품이 함께 오르는 구조를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은 2020년 4.4%, 2021년 3.55% 상승했다. 당시 주거형 오피스텔 청약에도 수백 대 1의 경쟁률이 나타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장기적으로 오른다는 사이클 관점에서 본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서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수익형 부동산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강동역 SK리더스뷰 조감도. 사진 제공=
강동역 SK리더스뷰 조감도. 사진 제공 =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2월 서울 강동구 길동 일대 옛 KT강동지사 부지를 개발해 선보이는 ‘강동역 SK 리더스뷰’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9㎡ 총 378실로 구성된다. 

약 1만5,000㎡의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1차 계약금 1,000만원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옛 KT강동지사는 지역민들에게 잘 알려진 부지로 더블 역세권에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진 입지가 우수한 곳”이라며 “강동구 일대에서 희소한 84・99㎡ 타입의 대형 시공사 브랜드를 갖춘 주거전용 오피스텔로 조성돼 분양 전부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세계건설은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서 400실 규모의 오피스텔 공급을 계획 중이다. 

중구 세운 6-3구역에서는 대우건설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 오피스텔 366실 분양 계획이 잡혀 있다. 

동부건설이 관악구에 시공하는 ‘센트레빌335’ 335실도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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