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공사, 총 38.1조원 발주…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올해 공공공사, 총 38.1조원 발주… 통계 집계 이래 최대
  • 황순호
  • 승인 2023.02.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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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20일 올해 공공공사 발주계획 발표
경기활력 위해 60% 이상 상반기에 조기 발주

조달청(청장 이종욱)이 20일 중앙 행정기관 및 각 지자체, 공공기관들의 2023년 신규 공공공사 발주계획(이하 발주계획)을 집계, 발표했다.
이번 발주계획은 각 기관이 계약관련 법령에 따라 나라장터에 입력한 발주 정보를 조달청이 집계한 것이다.
올해에는 총 38.1조원 규모를 발주할 계획으로, 이는 전년 대비 14.6% 증가한 수치이자 조달청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공공기관은 고속도로, 철도 등 신규 대형 SOC 사업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 대비 약 6조원(36%) 증가한 22.7조원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 중 국가철도공단은 춘천-속초 철도 노반공사(1조 7,001억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노반공사(1조 6,206억원)를 각각 오는 4월과 12월 발주하며, 한국도로공사는 세종-청주간 고속도로(1조 1,428억원), 부산신항-김해간 고속도로(1조 282억원) 공사를 각각 11월과 12월 중 발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앙 행정기관과 지자체는 도로시설물 및 교육시설 등의 신규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각각 14.2%, 4.2% 감소한 3.7조원과 11.7조원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달청은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체 38.1조원 중 약 60% 이상인 23.2조원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공기관의 경우 고속도로, 철도 등 대형 SOC의 공사 일정들이 하반기에 몰려 있어 상반기에는 47.7%만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성민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세계 경제 악화와 국내 건설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건설기업들은 나라장터에서 제공하는 공공공사 발주정보를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며 "현재 조달청은 상반기 중에 계약 요청할 경우 조달수수료를 최대 10% 할인하고, 공고기간 단축 운영, 신속한 계약절차 진행 등을 통해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공공공사 발주계획의 상세내역은 나라장터 홈페이지(www.g2b.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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