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전문기업 SK오션플랜트 ‘바다에 미래를 심다’
­해상풍력 전문기업 SK오션플랜트 ‘바다에 미래를 심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3.02.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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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엠앤티, ‘SK오션플랜트’로 새 출발 ‘해상풍력 탑티어’ 재도약
이승철 대표 “매출액 중 수출비중 이미 91% 달성 ··· 매출 1조” 자신

해양플랜트·조선 전문기업 삼강엠앤티가 ‘SK오션플랜트(SK oceanplant)’로 이름을 바꾸고 글로벌 탑티어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성장에 날개를 단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삼강엠앤티는 지난 1월 31일 공시를 통해 SK오션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와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SK오션플랜트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터빈의 대형화와 발전단지의 대규모화가 가능하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전력 생산에 필요한 비용도 빠르게 낮출 수 있다. 바람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도 없고, 소음이나 경관훼손 등 육상풍력에 비해 수용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 시장규모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2021~ 2025년 글로벌 신규 풍력 발전 전망에 따르면 육상풍력이 15.7 %에 그친 반면 해상풍력은 113.4%로 가파른 상승세를 예고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 역시 글로벌 해상풍력 설비용량이 2020년 35GW 규모에서 2030년 270GW, 2050년 2000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오션플랜트의 실적 역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21년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투자가 결정된 이후 대만 6,000억원 규모 수주, 일본 해상풍력 재킷 최초 수출 등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2020년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에 성공한 이후 SK오션플랜트의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2019년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2020년 2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는 9월 기준 매출액 5,253억원으로 이미 2021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SK오션플랜트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 확장과 글로벌 거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후육강관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 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물론 부유식 해상풍력과 해상변전소까지 해상풍력 전반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경남 고성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을 위한 신공장도 건설 중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후육강관 국산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국내 최초 수출, 매출액 중 수출비중 91% 등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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