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점검 확대” 찬성 41%, 반대 15%
우리나라 건설공사 참여자들의 82%는 건설현장 안전점검이 사망사고 등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으며, ‘안전문화 확산’과 ‘안전 경각심 제고’를 위해 현장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안전관리원(원장 김일환)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수도권지사를 통해 안전점검을 받은 소규모 건설현장 1,382개소의 현장대리인・감리자・건설기술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설문 조사는 현장 안전점검 등 건설안전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1월 중순부터 18일 동안 실시됐다. 설문은 현장대리인 등에게 설문 조사 링크(URL)가 포함된 문자를 발송해 회신받는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문자 수신자의 41.6%인 575명이 응답했다.
“관리원이 수행한 안전점검에 대해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만족’(47.5%)과 ‘만족’(37.4%)을 합쳐 총 84.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답변이 11.8%에 달한 가운데 ‘불만족’(1.9%) 또는 ‘매우 불만족’(1.4%)으로 답한 경우는 1%대에 그쳤다.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안전의식이 향상됐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향상됐다는 평가가 87.8%에 달했다.(‘매우 향상’43.8% +‘향상’44%)
“안전점검이 건설사고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효과 있다’는 답변이 37.7%, ‘효과 있다’는 답변이 44.3%로 각각 나타났다.
이처럼 점검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경우가 82%에 달한 가운데 ‘보통’(14.1%), ‘거의 효과 없다’(2.8%), ‘전혀 효과 없다’(1.0%)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로는 ‘건설현장 안전문화 확산’ (45.4%)을 손꼽은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 향상’ (41.0%)도 비슷한 비율로 높게 나타났다. ‘법령 및 제도 정보 안내’라는 답변도 8.3%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관리원이 수행한 안전점점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문제 없다’는 답변이 79.3%로 나타났다. ‘형식적인 현장점검’(5.0%), ‘점검자의 갑질’(4.2%), ‘피드백 없는 현장점검’(3.3%)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확대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보통’이라는 답변이 43.8%로 가장 많았다.
점검 확대를 찬성하는 의견은 41.4 %(‘찬성’ 29.7%+‘매우 찬성’ 11.7%), 반대하는 의견은 14.8%(‘반대’ 11% +‘매우 반대’ 3.8%)로 각각 집계됐다.
김일환 원장은 “현장 근로자 등 수요자 중심의 안전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