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공기관, 청정수소 발전 전주기 생태계 조성에 박차
에너지 공공기관, 청정수소 발전 전주기 생태계 조성에 박차
  • 황순호
  • 승인 2023.02.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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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제3회 에너지 공공기관 수소경제협의회 개최
천영길 산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주재한 '제3회 에너지 공공기관 수소경제 협의회' 현장사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이 2일 대한상의에서 천영길 산자부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제3회 에너지 공공기관 수소경제 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수소경제위원회가 발표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과 더불어, 수소 인프라 구축 및 수소발전 등에 대한 각 공공기관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기존의 LNG 도입·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29년까지 10만톤 규모의 해외 액화수소 도입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올해에는 액화수소 인수기지 개념설계 착수, 액화수소 운송선 발주를 위한 주요 사양 정립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기존 천연가스 배관을 활용한 수소혼입 실증을 위해 올해 평택지역에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오는 2024년 제주지역 LNG 발전소에 수소혼입 시범운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위로부터) 한국가스공사가 발표한 당진 액화수소 인수기지 조감도와 수도권(당진~평택~부천) 수소배관 구축 계획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위로부터) 한국가스공사가 발표한 당진 액화수소 인수기지 조감도와 수도권(당진~평택~부천) 수소배관 구축 계획도.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석탄발전소가 밀집된 서해·동해·남해권역별 인수기지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올해 인수기지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암모니아 크래킹 설비(암모니아→수소 변환) 구축을 통해 오는 2027년부터 LNG-수소 혼소 발전을 위한 수소 공급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발전 5개사는 정부 R&D, 발전현장 실증 등을 거쳐 오는 2026년까지 수소 혼소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2028년부터 청정수소·암모니아 상용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중 남부발전은 민간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체적으로 암모니아 혼소발전을 위한 저장탱크, 하역부두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정부 또한 올해 상반기 중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해 해외 수소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인프라 구축·수소발전을 위한 규제개혁 등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각 기관들은 석유·가스공사가 추진중인 인프라와 발전사 저장탱크 연계 방안과 암모니아 인수기지 공동투자, 인수기지 운영 관련 협업모델 등 중복투자 방지를 통한 투자비용 절감방안과 기관간 다양한 협업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인프라 구축, 발전설비 개조 등에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는 만큼 예타면제, 정부의 예산지원이 필수적이며, 해외 수소 도입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함에 공감했다.
천영길 산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올해는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청정수소 인증제 마련 등 우리나라 청정수소 생태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성장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수소발전은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의 핵심,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들이 수소발전·인프라 구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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