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격 추진… 2026년 착공 목표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격 추진… 2026년 착공 목표
  • 황순호
  • 승인 2023.02.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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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토부-경기도-도공,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결
상부공간에 녹지․여가 공간, 문화시설 등 인프라 조성 예정
서울시가 발표한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관련사업 위치도 및 개념도.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발표한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관련사업 위치도 및 개념도.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국토교통부·경기도·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각 사업간 연계·연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부는 기존 경부고속도로의 기흥~양재 구간 하부에 대심도 터널을 건설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양재 IC 남측은 국토부가 경부(기흥~양재) 지하 고속도로를 구상하고, 북측은 서울시가 중심도 지하도로(양재~반포) 및 지상 재편을, 국토부가 AH1(양재~고양) 대심도 지하 고속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이 중 서울시가 관할하는 양재~한남 경부간선 구간은 전체 사업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핵심 구간으로, 지난해 전문가 논의 및 도로 기능고도화 검토 등을 통해 구상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하공간에 국토부의 대심도 지하 고속도로(양재~고양) 통해 수도권 광역교통을 처리하고, 중심도 지하도로(양재~반포)로 서울 동남권 내부 고속이동 차량을 분산하여 지상 교통정체를 해소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또한 상부공간 활용에 대한 공간계획 수립을 병행, 지상에 녹지·여가 공간, 문화시설 등 미래세대를 위한 인프라를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중심도 지하도로(양재~반포) 사업에 대해 올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 타당성조사, 서울시 투자심사 등 절차를 신속히 이행, 오는 2026년 초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경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상실된 도로 기능을 회복하고, 그 상부공간을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재구성해 '매력도시 서울'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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