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가시와기 마사시 오사카대·규슈대 명예교수 영입
현대건설, 가시와기 마사시 오사카대·규슈대 명예교수 영입
  • 황순호
  • 승인 2023.02.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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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조선해양공학회장 역임, 부유식(Floating) 인프라 건설 사업 전문가
해양개발사업 경쟁력 확보 및 시너지 효과 극대화 주목적
현대건설이 새롭게 영입한 가시와기 마사시(柏木 正) 일본 오사카대·규슈대 명예교수. 사진=현대건설
가시와기 마사시(柏木 正) 일본 오사카대·규슈대 명예교수. 

현대건설이 1일 가시와기 마사시(柏木 正) 일본 오사카대·규슈대 명예교수를 영입, 해양 신공간 건설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행보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가시와기 마사시 명예교수는 일본 오사카대학과 규슈대학에서 36년간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 일본 조선해양공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조선해양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히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위기가 떠오르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양환경 보존, 해양공간 개발 등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세계 건설산업에서 부유식(Floating) 인프라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구 300만명을 수용하는 '네옴시티 건설 계획'에 약 48㎢ 규모의 해상 부유식 산업단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부산 역시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성공하기 위해 매립식과 부유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부지 조성 방식을 적용한 신공항 건설 검토와 더불어 유엔해비타트(UN-HABITAT, 인간정주프로그램)와 함께 지속가능한 부유식 해상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1970년대부터 부유식 구조물의 연구를 개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도쿄만 인근 요코스카 앞바다에서 거대 해상도시 건설을 위한 메가 플로트(MEGA-FLOAT)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여기서 가시와기 교수는 길이 1km, 폭 121m의 활주로 위에서 60인승 항공기를 350여회 이착륙하는 테스트의 설계 및 기술 개발을 주도,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가시와기 교수의 전문지식 및 풍부한 현장 경험, 일본 내 기술 네트워클르 적극 활용해 자사의 부유식 인프라 건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목표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 호주 퀸즐랜드대학 등 해외 유수의 대학과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며 부유식 구조체 관련 산학연구활동에 힘써 왔으며, 지난 2018년에는 인천항 국제여객부두에 200m 길이의 국내 최대 규모의 부잔교 등 총 4기의 콘크리트 일체형 부잔교를 준공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21년에는 싱가포르 정부가 발주한 콘크리트 부유식 계류장 실증 설계를 완료, 자사의 기술역량을 입증함과 동시에 세계 부유식 인프라 시장 점유율을 점차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가시와기 교수의 해박한 지식 및 풍부한 현장 경험, 기술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현대건설의 해양 인프라 건설 역량을 키움과 동시에 해상공항, 해상도시, 풍력발전 등 부유식 인프라 시장 전 영역에서의 영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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