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동 행정복지센터, 에너지효율화 리모델링 통해 성능 개선
군자동 행정복지센터, 에너지효율화 리모델링 통해 성능 개선
  • 황순호
  • 승인 2023.01.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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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시흥시 군자동 행정복지센터 그린리모델링 실증완료
그린리모델링 기술 적용 후 냉‧난방 부하 50% 절감 기대
(위쪽부터) 건설연이 그린리모델링을 마친 경기도 시흥시의 군자동 행정복지센터 건물 전경.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위쪽부터) 건설연이 그린리모델링을 마친 경기도 시흥시의 군자동 행정복지센터 건물 전경.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공공건물 대상 에너지성능 개선의 일환으로 시흥시 군자동 행정복지센터의 에너지효율화 리모델링을 마쳤다고 31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국민의 생활터전이 되는 모든 공간과 이동수단의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기축 공공건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이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흥시 군자동 행정복지센터는 외벽, 창호, 옥상 등지에서 열손실이 발생하는 등 기밀성능이 취약한 상태였으며, 이에 최경석 소장을 책임자로 하는 건설연 연구팀이 냉·난방부하 50% 감축을 목표로 현장 진단결과를 반영해 에너지성능과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최적 방안을 도출했다.
먼저 외벽, 창호, 옥상의 외피 단열 강화(프리패브 건식 외단열 공법, 옥상 외단열‧외방수 공법, 고성능 창호)를 진행했으며, 리모델링 후 난방성능(L/㎡), 냉‧난방 부하(W/㎡) 등 건물의 현장 성능을 측정해 성능 개선 효과를 분석했다.
성능 측정 결과 저탄소 에너지효율화 기술 패키지를 적용한 그린리모델링 후 난방성능이 26.6L/㎡에서 8.3L/㎡로 약 68.8%의 등유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난방부하와 냉방부하는 각각 180.8W/㎡, 40.1W/㎡에서 60.3W/㎡, 22.7W/㎡로 각각 66.6%, 43.4% 절감되며 총 62.4%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설연은 지난 2020년 12월 대비 2022년 12월 에너지사용량이 29.0% 줄어들었으며, 요금 역시 17.2%가 절감되는 등 가시적인 성능 개선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군자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연 16.5tCO₂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효과를 거둚으로써, 10년~30년이 경과한 공공건축물 약 10만 동 중 에너지성능이 취약한 3만 동에 대해 2030년까지 그린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약 42만 6천tCO₂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약 2,493Gwh의 에너지를 저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건설연 측의 설명이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존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통하여 제로에너지건축물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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