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계, "건설현장 불법행위 더는 못 참아!"
전문건설업계, "건설현장 불법행위 더는 못 참아!"
  • 황순호
  • 승인 2023.01.3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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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협회, '건설현장 불법행위 예방 및 근절 결의대회' 개최
건설노조의 채용강요, 타워크레인 월례비 요구 등 근절 촉구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사진 가운데) 등 협회 관계자 및 회원사 대표들이 30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건설현장 불법행위 예방 및 근절 결의대회'의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한국건설신문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사진 가운데) 등 협회 관계자 및 회원사 대표들이 30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건설현장 불법행위 예방 및 근절 결의대회'의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한국건설신문

지난 몇년간 전국 건설현장에서 자행된 건설업 노동조합들의 불법행위에 전문건설업계가 들고 일어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이하 협회)는 30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건설현장 불법행위 예방 및 근절 결의대회'를 개최, 정부에 법과 원칙에 따른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자리를 가졌다.
노조의 불법행위로 인해 공사 진행에 차질이 발생, 그 손실이 건설업체 및 국민들에게 전가되는 작태를 질타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결의대회 참여 회원사들은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하자", "타워크레인 월례비 거부하자", "공정한 채용절차 준수하자" 등의 구호를 제창하며 건설현장 내 불법행위 근절에 대한 의지를 표출했다.
특히 건설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해 생존권 보장을 부르짖는 동안, 지금까지 건설업체 및 협회가 이에 대응하고자 이렇다 할 단체 행동을 실시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자성도 포함돼 있다.
이에 협회는 협회 회원사들로부터 약 1만 3천여부의 탄원서를 접수해 정부에 제출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정부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건설인 역시 자정작용을 통해 건설현장 내 '공정'의 원리 및 원칙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의대회를 통해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신속한 신고 ▷정부 및 경찰 수사에 적극 지원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부당금품 요구 거부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민, 형사상 손해배상 지원 ▷건설현장 불법행위 신고센터 설치, 운영 및 전담직원 배치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건설현장 내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외국인 노동자의 합법 고용에 필요한 법령 개정 및 제도 개선에 힘쓰고 과도한 고용제한 및 절차 완화 등을 통해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이 30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현장 불법행위 예방 및 근절 결의대회' 현장에서 인사말과 더불어 결의대회의 개최 취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이 30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현장 불법행위 예방 및 근절 결의대회' 현장에서 인사말과 더불어 결의대회의 개최 취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윤학수 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지금까지 노조의 보복이 두려워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를 당국에 제대로 신고하지 못한 건설업체가 산재하며, 이러한 작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번 결의대회의 개최 목적"이라며 "이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침해하거나 탄압하기 위함이 아니며, 노동자와 사용자가 모두 함께 원리원칙을 준수하고 불법행위를 근절함으로써 서로 믿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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