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가쁜 숨 몰아쉬며...
기자수첩- 가쁜 숨 몰아쉬며...
  • 홍제진 기자
  • 승인 2001.12.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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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진 기자/취재1부
새 천년의 첫 해인 2001년이 많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역사의 한 페이지로 저물고 있다.
건설업계에 있어 올 한해는 실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로 건설인들에 있어 잊지 못할 해로 기억될 것이다.
올해는 월드컵 경기장 전 구장이 순조롭게 개장, 내년도 2002년 월드컵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예고했으며 서해안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서해안 고속도로 383km 전구간도 완전 개통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으로 21세기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의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는 등 우리나라의 세계화/국제화 시대의 역사적인 해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올해는 건설업계에 있어 많은 아쉬움도 남기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선구자인 현대건설 창업주 정주영 명예회장이 수많은 업적을 남긴채 세상을 떠났다.
또 충북 제천우회도로가 붕괴되면서 국내 건설산업에 또 한번의 경종을 울렸으며 건설교통부 장관이 무려 4번이나 교체되는 치욕적인 한 해가 바로 올해다.
이와 함께 해외건설공사 수주실적이 국내 건설업계의 신인도 하락으로 인해 최악의 실적을 나타냈으며 동아건설/한양/신화건설 등 굴지의 건설업체들이 파산되는 등 안타까운 사건들도 있었다.
특히 올해는 1천억원 이상 대형공사에 대한 최저가낙찰제 시행을 비롯해 철도구조개혁 갈등, 주공/토공 통폐합 논란, 일반건설업체 1만개 돌파, 소형주택공급 의무비율 부활 등 제도/정책측면에서도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이제 건설업계는 다사다난했던 신사년을 뒤로 한 채 다가오는 희망찬 새해 임오년을 맞이해야 하는 자리에 서 있다.
지난 일에 대한 반성과 새해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이러한 시기에 건설업계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다가올 새해에 대한 철저한 준비자세, 즉 유비무환의 자세가 가장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임오년은 말의 해다. 유비무환의 자세를 갖추고 앞만 보고 뛰는 건설업계의 힘찬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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