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창시인 ‘우리 서로 무늬는 다르지만’ 출간
장태창시인 ‘우리 서로 무늬는 다르지만’ 출간
  • 김덕수
  • 승인 2023.01.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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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전당 시인선 359 장태창 시집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시

시인, 작가로 활동하며 문장노동자로 살고 있는 장태창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우리 서로 무늬는 다르지만』이 문학의전당 시인선 359로 출간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8일 서울시 흑석동 소재 청맥살롱에서 출판·북콘서트를 진행했다. 김한석 한국예술원 교수 사회로 진행된 북콘서트는 6편의 시 낭송과 신촌블루스 멤버였던 이상진 베이스 기타와 김용선 해금 연주자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도라지 민요 두 곡을 연주했다. 
장태창의 시는 가벼운 듯하면서도 깊다. 그 깊이가 불멍을 때리듯 뜨겁다. 가볍게 읽다가는 눈도 마음도 낭패를 당하기 쉽다. 화려한 수식에 익숙해진 독자가 장태창의 시를 읽는다면 청량감마저 들 것이다. 장태창의 시는 불멍 때리듯 읽어야 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지는 이른바 ‘겉바속촉’의 시. 그것이 장태창 시집의 힘이다. “스스로 때려야/비로소 보이는”(「불멍에 대하여」) 사랑과, 삶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는 장태창 시집 『우리 서로 무늬는 다르지만』의 일독을 권한다.

저자 장태창 / 문학의전당 펴냄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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