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특별점검 실시해 현장 내 실질적인 개선 유도키로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지난해 4분기에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26일 공개했다.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54명으로, 이 중 상위 100대 건설사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1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9개사로, 이 중 SGC이테크건설이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8개사에서 각 1명이 사망했다.
또한 DL이앤씨는 지난 2021년 10월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 4월, 8월, 10월에 총 5건의 사고로 6명이 사망하는 등, 5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총 12개 기관이었으며, 사망자는 14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중 민간공사에서의 사망자는 4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이 늘었으며, 안성시와 화성시가 각각 3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해 4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에 대해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DL이앤씨와 SGC이테크건설 내 건설현장에 대해 고강도의 집중·정밀점검을 실시,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회사 차원의 관심도 제고 및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