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숲길‧용마루길, 서울 '대표 상권'으로 키운다
경춘선숲길‧용마루길, 서울 '대표 상권'으로 키운다
  • 황순호
  • 승인 2023.01.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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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2기 대상지 2곳 추가, 총 7개 골목상권 육성중
상권당 30억원 투입 시설개선, 인지도 강화, 상인역량 향상 등 전방위 지원

서울시가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2기 대상지로 ▷경춘선숲길(노원구) ▷용마루길(용산구) 등 2개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잠재력이 있는 골목상권들을 선정해 3년간 최대 30억원의 예산을 투입, 각종 시설과 인프라, 콘텐츠 개발 등 상권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특색 있는 '골목 브랜드'를 형성하고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지난해 4월 ▷장충단길 ▷합마르뜨 ▷선유로운 ▷오류버들 ▷양재천길 등 5개 지역을 1기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으며, 대상지에는 ▷시설 및 인프라 개선 ▷콘텐츠, 커뮤니티 등 조성 ▷창조적 소상공인 양성 등에 대한 지원을 실시한다.
올해에는 소비자 인식과 수요 파악을 통해 브랜딩 방향을 설정, 서울시-자치구-서울신용보증재단이 함께 상권스토리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BI(Brand Identity) 개발해 상징성을 확산할 계획이다.
경춘선숲길은 인근에 수도권 지하철 7호선 공릉역과 더불어 대학교 7개소가 있어 유동 인구가 많으며, 자연을 머금은 경춘선숲길과 볼거리 많은 공릉동 도깨비시장, 오랜 역사의 공릉동 국수거리 등과 연계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발굴한 브랜드 '사잇(it)길 프로젝트'를 활용해 청년상인들이 개발하고 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브랜딩해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내 생산 제품들을 판매하는 '독립마트'를 운영하는 한편 애플리케이션 '공릉동 101'을 통해 이벤트 및 할인 행사들을 홍보함으로써 한층 젊은 상권을 조성한다는 것이 주 목표다.
용마루길은 수도권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 및 경의선숲길과 맞닿아 있으며, 지역주민은 물론 외부인들이 방문하기 좋은 위치로 보행자를 위한 휴식 공간과 풍부한 녹지 조성 등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타 지역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청년들의 첫 창업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복고(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청년층의 수요를 유도하고자 인근 용산용문시장과 연계,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하는 한편 현재 영업 중인 감성카페와 음식점을 활용해 시민들의 발길을 끌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청년사장과 청년소비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문화를 품은 상권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서울시는 골목상권 대표 점포(앵커스토어) 선정과 더불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들과 특색 있는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상권 특성을 반영한 상인 교육 및 프로그램을 통해 상인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특히 청년 중심의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을 운영, 과정을 이수한 청년 창업가에 최대 3천만원의 사업화자금 지원 및 최대 1억원의 창업자금을 융자 지원할 계획이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2개 상권은 보행친화 녹색도시, 감성문화도시 등 시정 운영방향에 부합하여, 서울의 매력과 품격을 키울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표모델이 되도록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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