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자원 순환의 새로운 방향 제시해 지속가능 사회 기여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건설현장에서 폐기되는 안전모를 수거 및 분리, 재생원료로 재활용해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하고 있다.
이는 건설업계 자원 순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함으로, 사업활동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만들어 임직원의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하는 국내 첫 사례다.
현재 삼성물산의 평택 내 공사현장에서 폐기되는 안전모는 연간 약 4~8톤 가량으로, 수거 후 주로 소각용 연료로 만들어져 열에너지원으로 재활용되는 데에 그치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은 보다 효율적인 자원 재활용 방안을 모색, 플라스틱제 폐안전모를 임직원 사원증 케이스로 다시 만드는 방안을 고안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9일 서울 삼성물산 본사 사옥에서 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협회장 구제봉), 공단수지(대표 주승현), 상일씨앤씨(대표이사 김보영) 등과 함께 '폐안전모 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는 삼성물산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안전모의 재활용과 재생원료화를 위한 회원사를 삼성물산에 연결하고, 공단수지는 공급받은 폐안전모를 재생원료화하며, 상일씨앤씨는 이를 사원증 케이스로 제작해 삼성물산에 공급하고 있다.
폐안전모 1개로 사원증 케이스 7개를 만들 수 있으며, 목걸이 줄 또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로 제작하는 등 100% 재생원료로 제작해 그 의의가 깊다는 것이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정미홍 삼성물산 환경팀장은 "자원순환에 대한 임직원의 높은 관심과 실천 의지를 바탕으로 폐안전모 순환이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폐기물은 버려지는 것이 아닌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 이를 삼성물산 임직원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인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