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든호텔, 주거 및 호텔 복합건물로 되살아난다
서울가든호텔, 주거 및 호텔 복합건물로 되살아난다
  • 황순호
  • 승인 2023.01.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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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로1구역 제10․34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16일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
마포·공덕역 인근 35층, 231세대 주상복합 들어서… 건물 내 키움센터로 보육 지원
(위로부터) 지난 16일 서울시 제2차 건축위원회를 통과한 마포로1구역 제10지구, 제34지구의 조감도. 사진=서울시
(위로부터) 지난 16일 서울시 제2차 건축위원회를 통과한 마포로1구역 제10지구, 제34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의 조감도. 사진=서울시

수도권 지하철 5․6호선 공덕역 역세권에 35층 규모, 231세대의 주상복합 건축물이, 마포역 인근에서 40여년간 운영된 '서울가든호텔'이 주거 및 호텔 복합건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열린 제2차 건축위원회에서 마포로1구역 제10지구와 제34지구의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대한 건축심의 2건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발표했다.

■ 마포·공덕역 인근 주상복합 시설, 건물 내 '키움센터'로 보육 지원

마포로1구역 제10지구(마포구 도화동 536 일대)에 연면적 47,803.71㎡, 지하 7층~지상 35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을 조성하며,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오는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지상 6층~지상 35층에는 공공주택 46세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231세대가 전용면적 39㎡․79㎡․84㎡․107㎡ 등 4개 평형으로 조성되며, 근린생활시설(6,951.77㎡) 및 업무시설(4,431.99㎡), 공공시설(1,511.53㎡) 등도 함께 들어선다.
근린생활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조성해 가로 활성화를 꾀하고, 공공시설 및 업무시설은 지상 3~4층, 입주민을 위한 주민공동시설은 지상 5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공공시설 내 아동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움센터'를 조성, 인근 맞벌이 부모들의 보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 서울가든호텔, 주거·호텔 복합건물로 재탄생… 생활SOC 시설도 조성

마포로1구역 제34지구(마포구 도화동 169-1 일대)에 대한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도 올해 상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시작으로 재개발에 착수, 지하 8층~지상 29층 규모의 주거․호텔 복합건물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가든호텔은 준공 후 4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축물로, 코로나19 이후 이용객 감소로 관광숙박 단일 용도의 지역 활성화가 어려워져 주거와 호텔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사를 통해 기존 관광숙박 기능을 유지하면서 양질의 주거와 생활편의․부대시설 등을 공급,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 주 목표다.
해당 지구에는 오피스텔 149실, 공동주택(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44세대, 객실 40실 규모의 관광숙박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지하 1층~지상 4층에 근린생활시설을 공급할 방침이다.
오피스텔에는 전용면적 84㎡A․84㎡B․100㎡A․100㎡B․100㎡C․118㎡A 등 6개, 공동주택에는 전용면적 32㎡A․66㎡A 등 2개의 평형을 도입한다.
대지 내에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주변 지역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충분한 공개공지를 확보해 공공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상 2층에 입주민 및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SOC(도서관)을 갖출 예정이다.

박순규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앞으로도 서울 곳곳에 도시 매력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우수한 건축물이 조성될 수 있도록 건축심의를 더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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