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9월말까지 운용 일시정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9월말까지 운용 일시정지
  • 황순호
  • 승인 2023.01.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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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까지 대중교통전용지구 내 승용차, 택시 등 모든 차량 통행 허용
서울시 서대문구의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시 서대문구의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서대문구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운용을 오는 20일부터 9월 말까지 일시적으로 정지한다고 5일 발표했다.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지난 2014년 1월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보행자·대중교통 전용 공간으로,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행 확보, 상업지구의 활성화, 쾌적한 보행자 공간 조성 등을 위해 일반차량의 통행을 제한한다.
그러다가 지난 2018년 이후 지속된 상권 약화, 2020년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에 이어 차량 우회로 인한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인근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의 해제 요청이 이어져 왔으며, 이에 지난해 9월 23일 서대문구에서 연세로의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지금까지는 대중교통전용지구 내 버스, 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차량, 자전거만 통행이 가능했지만, 이번 일시 허용을 통해 승용차, 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들이 전용지구를 드나들 수 있게 됐다. 단, 교통안전시설심의 결과를 반영해 이륜차의 통행은 상시 제한된다.
또한 20일부터는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운용을 일시 정지하되, 현행 연세로의 보도폭(7~8m) 등의 보행환경 및 왕복 2차로(차로폭 3.5m)는 유지되며, 연세대삼거리와 신촌로터리의 신호체계 역시 유지된다.
서울시는 서대문구와 함께 오는 6월까지 신용카드 매출자료, 유동인구 등 신촌 연세로의 상권 관련 데이터와 교통량, 통행속도, 지체율 등 교통 관련 데이터를 조사 및 활용,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상권과 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오는 9월 말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향후 운영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보도폭 확대, 분전함 등 보행장애물 정리 등 연세로 내 보행환경이 개선됐던 만큼 시민들의 보행로 이용과 통행 편의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청취해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추진 방향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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