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율하 도첨산단,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으로 지정
대구율하 도첨산단,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으로 지정
  • 황순호
  • 승인 2022.12.27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심형 스마트그린 표준모델 제시, 미래형 산단 저변 확대 목적
국토부가 발표한 대구율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조감도. 사진=국토부
국토부가 발표한 대구율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조감도. 사진=국토부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27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지난 7월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은 전국 두 번째 사례로, 이는 정부의 스마트그린 정책사업이 본 궤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특히 도심권에 입지해 있는 도시첨단산단을 대상으로 추진, 정책사업의 공간적 다양성과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산업단지는 전 국토의 1.4%에 불과하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5.1%, 미세먼지의 38%, 폐기물의 19%를 배출하는 등 에너지 과다 소비, 환경오염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부는 산업단지 신규 조성 단계부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조성,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등 탄소배출을 25% 감소시켜 고질적인 산업단지 환경문제를 개선하고 교통·물류 등 인프라의 첨단화를 통해 기업의 혁신활동을 지원하여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산업단지 전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구율하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에너지자립화 ▷디지털화 ▷친환경화를 중점으로 조성된다.
먼저 도심의 장점과 첨단기술을 충분히 활용해 노동자 및 시민들이 휴식 공간을 공유하는 첨단 복합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한다.
이어 산업단지 내 저류지 상부, 폐도부지 등에 1,213MW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하고, 연료전지 2.64MW를 설치해 도심 내에 최적화된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한다.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에너지플랫폼, 교통․스마트․안전 통합플랫폼 및 광통신 인프라, ICT 인프라 등을 통합․운영 관리하기 위한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
대구율하 관제센터와 대구시 및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연결을 가능토록 하는 한편, 스마트버스정류장, 스마트횡단보도, 전기차 충전기, 돌발상황 감시, 교통정보 제공 등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친환경화는 저탄소 녹색 요소를 도입, 도심 내 환경적 악영향 저감과 쾌적하고 효율적인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도시 물순환 회복, 도시침수 방지 등을 위한 저영향개발 기법 도입 외에도 산업단지 근거리인 금호강과의 연결로 조성, 금호강 조망축 확보, 스마트가든, 입체적 녹화 등 노동자의 휴식을 위한 공원․녹지를 조성한다.
또한 미세먼지 제거 및 열섬완화를 위해 도로에 고정식 살수장치를 통해 재이용수 및 기타용수를 살수하는 클린로드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조성 과정에서 분양가 상승으로 입주 기업에 부담이 더해지지 않도록 국비를 확보해 예산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산단에는 2023년 기본․실시설계비 5억원을 포함, 오는 2026년까지 스마트․에너지 기반시설 등 사업비 202억원을 사업시행자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희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이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지정은 도심형 스마트그린산단 표준모델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비지원을 통해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고 전국 확산방안을 마련하는 등 스마트그린산단 정책사업의 저변이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