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혁신 선포 및 청렴 서약식으로 국민 신뢰 회복한다
LH, 혁신 선포 및 청렴 서약식으로 국민 신뢰 회복한다
  • 황순호
  • 승인 2022.12.16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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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및 주택품질개선, 先광역교통대책 등에 역량 결집
부동산거래 통제장치 강화, 성과중심 인사체계 개편 등 투명·공정성 제고
이한준 LH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16일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LH 혁신 선포 및 청렴 서약식에서 청렴 서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LH
이한준 LH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16일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LH 혁신 선포 및 청렴 서약식에서 청렴 서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16일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이한준 LH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00여명과 함께 '청렴 서약식'을 개최, 자체 LH 혁신(안)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약식에 참석한 LH 임직원들은 서약식에서 지난해 일부 직원의 투기사태로 훼손된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전사적 반부패․청렴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로 결의,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행위 금지 및 공직자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다짐하는 서약서를 작성했다.
또한 이한준 사장은 서약식에 앞서 부동산 투기 행위 등 불공정․부조리 해소, 전관예우 근절, 성과중심 인사체계 개편 등을 포함한 LH 혁신계획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 동안 LH는 투기 재발 방지를 위해 전직원 재산 등록, 실사용 목적 외 부동산 신규 취득 제한, 준법감시관 임명 등 강력한 내부통제장치를 마련해 왔으나, 업무상의 관행이나 기관 운영 등에서 다소 미흡하다는 평을 받아 왔다.
이에 ▷투명하고 공정한 공기업으로의 체질 개선 ▷성과중심 인사체계 개편 등 경영 효율성 제고 ▷수요자 중심의 본연의 역할 수행이라는 3대 기본 방향 아래 다음과 같은 혁신(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 투명하고 공정한 공기업으로의 체질 개선

먼저 국정감사, 언론보도 등을 통해 지적되어 왔던 각종 용역 계약상의 전관예우를 전면 차단한다.
이를 위해 LH 출신 퇴직 감정평가사․법무사가 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 등과는 퇴직일로부터 5년간 수의계약을 제한하고, 현재 투기행위 조사에 한정된 준법감시관 업무에 이해충돌방지를 위한 전관예우 예방·감시업무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한 감사실장 등 불공정․부조리를 감시하는 주요직위는 개방형 직위로 전환해 내부통제의 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며, 투기 행위 원천 방지를 위해 직원․배우자․직원의 직계 존비속 부동산 거래 내역을 LH가 시행하는 사업지구 외에 주변지역까지 확대 조사하는 한편 부동산 투기 등과 관련된 징계현황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체 없이 공개하기로 했다.

■ 성과중심 인사체계 개편 등 경영효율성 제고

임금피크 기간 단계적 축소 및 임금피크 직원 평가 강화를 통한 급여 차등, 직무급 도입 확대 등을 통해 성과 중심 조직으로의 전환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부서, 직렬 간 칸막이를 없애 협업을 활성화하고, 적극 행정을 장려함으로써 대국민 행정 서비스의 질 또한 높여갈 계획이다.

■ 수요자 중심의 본연의 역할 수행

층간소음 및 주택품질 개선, 신도시 교통문제 등 대표적인 국민 불편 사항 해소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한다.
이를 위해 관련 부서와 업무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R&D 및 실증시공에 소요되는 예산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으며, 임대주택 품질향상과 주거복지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역세권 등 입지가 우수한 곳에 임대주택을 최우선 배치하고, 마감재도 분양주택 수준으로 향상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매년 예산 1천억원을 별도로 편성, 임대주택의 편의․안전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돌봄 등 입주민 서비스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임대주택 입주자격 검증자료(소득․자산)를 활용해 숨어 있는 주거급여 수급자를 발굴하는 등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하고, 임대주택 내 주거복지사 확대 배치 등을 통해 전달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서약식에서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청렴과 혁신을 실천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LH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한준 LH 사장은 "LH의 주인이자 고객은 바로 국민 여러분"이라며 "혁신계획과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원희룡 장관은 서약식 이후 수서역세권 지구 내 공공임대주택 건설현장을 방문해 고품질 임대주택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특히 설계변경을 통해서라도 층간소음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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