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칼럼] 2050년의 '국가도시공원'에 대한 상상과 소망
[조경칼럼] 2050년의 '국가도시공원'에 대한 상상과 소망
  • 김승환 동아대 명예교수
  • 승인 2022.12.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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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 위한 지역 맞춤형 프로젝트 활발히 이뤄져
10개 지역에 국가도시공원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해야
김승환 동아대 명예교수.
김승환 동아대 명예교수.

멋진 공원의 꿈과 미래를 아이들에게 남겨주고자 지난 2000년 시작한 ‘100만평공원 운동’의 일환으로 2010년도에 제시한 국가도시공원이 가시화되고 있다. 100만평공원운동은 시작된 지 벌써 20년이 넘었고, 2050년은 50년째 되는 해이다. 앞으로 약 30년 후의 국가도시공원 모습은 어떨지 그때로 가보자.
국토교통부의 정책이 2020년대 후반에 이르러 회색 인프라에서 녹색 인프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기 시작했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전략 프로젝트 발표를 계기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맞춤형 프로젝트 개발의 대상으로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이 정부의 국비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낙동강 하구 일대의 역사 생태 환경 문화를 연결하고 난개발로 훼손된 낙동강하구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시민들이 개발로부터 지켜낸 을숙도 맥도 지역 일대의 250만 평에 미래세대를 위한 국가도시공원이 주변의 파크시티와 연계해 조성됐다. 
이 공원은 생태문화관광 시대를 열어가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동남권 국가균형발전과 그린 뉴딜을 담아내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국가적 상징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 소래습지 지역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서부권의 대표적인 생태환경거점 공간으로 정착해 국민휴양 및 다양한 해양문화 체험장소로서 전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전 국민 모든 사회계층에 접근할 수 있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원칙으로, 전국 16개 광역시도마다 1개소의 국가도시공원 조성 목표로 정책을 추진 중이며, 2050년 현재 10개 지역에 국가도시공원이 지정되어 있다.
국가도시공원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의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국토부는 국가도시공원과 관련한 문제점 있는 조항들을 개정하는 등 법체계를 정비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나아가 국토부 내에 공원 및 녹색 인프라 관련 정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고 지원해나가기 위하여 전담부서를 공원과로 승격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조성된 국가도시공원에서는 2년마다 국가도시공원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2050년 제10회 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개최도시마다 수백만 명이 몰려드는 등 지역 최대의 녹색 축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역의 관광산업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공원 및 정원 관련 분야는 국민에게 주목받는 미래 직종으로 정착하고 있으며, 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가도시공원이 전 국민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지방 도시가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자연환경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서 탄소 중립 거점도시로 정착하여 국토 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상들이 2050년에는 꼭 이루어져 있기를 기대한다. 

 

정리=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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