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AI 영상 분석 통해 건설현장 안전‧품질 관리한다
현대건설, AI 영상 분석 통해 건설현장 안전‧품질 관리한다
  • 황순호
  • 승인 2022.12.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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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CCTV 영상 분석 시스템, 레미콘 품질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현대건설이 개발한 '현장 CCTV 영상 분석 시스템'을 적용한 모습.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개발한 '현장 CCTV 영상 분석 시스템'을 적용한 모습.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자사 공사현장의 다양한 영상데이터를 통해 건설업에 특화된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구축한 '현장 CCTV 영상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건설현장에 적용하는 영상 분석 인공지능은 AI 전문기업에 영상데이터 수집부터 인공지능 학습 및 개발까지 맡기는 방식으로 개발되는데, AI 전문기업의 경우 건설현장의 특수성을 이해하기 힘들며 실제 현장의 영상데이터에 접근하기도 어려운 관계로 쉽게 구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작업환경이 고정된 산업 분야에는 적용이 용이했으나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작업환경이 변하는 건설공사 현장에는 적용하기 어려웠으며, 특히 사례가 많지 않은 안전 부문에서는 더욱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현대건설은 자사가 시공한 다양한 현장에서 영상을 수집,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데이터 및 시나리오를 선별했다.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검출해야 할 데이터와 시나리오는 건설안전관련 법규 및 기준을 바탕으로 선별했으며, 실제로 구하기 어려운 건설현장 화재 영상 등은 3D 그래픽 등의 가상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건설장비, 작업자, 불꽃, 연기 등 약 200만개 이상의 작업 객체를 포함하는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AI가 실시간으로 작업자와 건설장비, 화재 위험요소의 위치를 감지함으로써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며, 자세 추정 알고리즘에 기반, 작업자의 머리나 손, 목 등의 주요 관절 및 행위를 탐지, 위험 동작을 인식해 작업장 내 철저한 안전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레미콘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레미콘 품질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의 특허를 등록, T 전문업체와 협업해 상용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레미콘 차량으로부터 배출되는 콘크리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레미콘의 불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카메라가 레미콘 차량으로부터 배출되는 레미콘을 촬영하고 인공지능이 촬영한 이미지와 기존에 학습된 이미지의 비교분석을 통해 래미콘의 재료분리 여부를 판정하며, 불량이라고 판정될 경우에는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알람을 발생시켜 콘크리트 타설을 중단시킨다.
현대건설은 이를 기존의 '콘크리트 균열진단 알고리즘' 등과 통합해 현장에서 손쉽게 구조물 품질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건설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향후 건설현장에서의 중요성과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건설현장에 적합한 양잘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활용해 건설 분야 AI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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