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건설현장 '올스톱'… 즉각 운송재개가 필요하다
SOC 건설현장 '올스톱'… 즉각 운송재개가 필요하다
  • 황순호
  • 승인 2022.12.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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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명소 국토부 2차관, 서울~세종 고속도로 현장 점검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이 2일 서울~세종 고속도로 공사현장을 방문,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공사 진행이 중단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이 2일 서울~세종 고속도로 공사현장을 방문,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공사 진행이 중단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이 2일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안성~구리 7공구 사업현장을 방문, 지난달 24일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개시한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 원자재 공급난과 더불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전체 25개 공구 중 24개에서 콘크리트 타설이 중단되는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토공 등 현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공종을 먼저 시행해 공기 연장을 최대한 피하고 있으나, 콘크리트 타설이 필수적인 공사 특성상 운송거부가 장기화될 경우 전체 공정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밖에도 전국 각지에서 추진 중인 고속도로 건설사업 96개 중 92개 현장(총 공사비 28.4조원)에서 주요 공정이 중단됐거나 이번 주 중 중단될 예정이며, 국도 역시 110개 중 76개 현장(9.8조원)에서 주요 공정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도 역시 171개 중 32개 현장(5.42조원)에서 주요 공정이 이번 주 중 중단될 예정으로, 특히 GTX-A, 호남고속철도, 신안산선 등의 사업이 지연될 우려에 놓여 있다.
도로, 철도 건설사업의 경우 콘크리트, 철근을 주재료로 하는 교량, 터널 등의 구조물이 다수 포함돼 있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길어질수록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어명소 차관은 "국토부의 대부분의 SOC사업은 국민의 이동권 확보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숙원사업,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국민들의 실망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현장은 철저히 대응체계를 마련하되, 무리한 작업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수칙 준수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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