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신규원전사업 진출 '정조준'
한수원, 체코 신규원전사업 진출 '정조준'
  • 황순호
  • 승인 2022.12.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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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지난달 28일 체코 신규원전사업 입찰서 제출
체코 산업통상부 차관과 면담서 '사업 최적 파트너' 강조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8일 CEZ를 방문, 페트르 자보드스키 CEZ 원전건설 담당국장 겸 두코바니 신규원전발주사(EDUⅡ) 사장을 만나 신규원전사업 입찰서를 직접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8일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를 방문, 신규원전사업 입찰서를 최종 제출했다.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은 페트르 자보드스키 CEZ 원전건설 담당국장 겸 두코바니 신규원전발주사(EDUⅡ) 사장과 만나는 자리에서 입찰서를 직접 전달, 한수원이 체코 신규원전사업에 최적화된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 경제성은 물론, 한수원의 사업관리역량과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기술, 그리고 현지 기업과의 협력 등 현지화 노력과 더불어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함께 전달했다.
앞서 남 본부장은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정부 주무부처인 체코 산업통상부를 방문, 토마쉬 에흘레르(Tomas Ehler) 차관을 만나 사업참여 의지를 피력하는 자리를 가졌따.
현재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MW 이하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예정으로, 지난 3월 체코 정부와 CEZ가 한국, 미국, 프랑스 3개국 공급사를 대상으로 최종 입찰안내서를 발급한 바 있다.
이후 입찰서 평가 및 계약 협상 후 2024년까지 우선협상자 및 최종 사업자 선정, 설계 및 인허가 취득 과정을 거쳐 2029년 건설 착수,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대 3기의 추가 신규원전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수원은 지난 6년간 체코 정부 주요인사부터 산업계, 학계, 건설지역 지자체 및 지역 주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왔으며, 입찰이 개시되기 전부터 입찰서 작성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의 노력을 쏟아 왔다.
체코 측에 제안한 APR1000 노형은 체코 측에서 요구하는 기술 요건을 모두 만족할 뿐 아니라 이중격납건물 계통, 대형 및 상업용 항공기 충돌 방어 설계,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 조치 및 사이버 보안과 같은 가장 진보된 안전 설계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사업에 최적화돼 있다는 것이 한수원 측의 설명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발주사 요건에 따라 2023년 9월께 수정된 입찰서를 한 차례 더 제출해야 한다"며 "향후 진행되는 입찰 일정에도 최선을 다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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