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별내선, 이대로 '지옥철' 되는가
[서울시의회] 별내선, 이대로 '지옥철' 되는가
  • 황순호
  • 승인 2022.12.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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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지 의원, 별내선 개통 전 혼잡도 검토 실시 촉구
수도권 지하철 8호선 연장노선(이하 별내선)의 노선도. 사진=서울시의회
수도권 지하철 8호선 연장노선(이하 별내선)의 노선도. 사진=서울시의회

수도권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하 별내선)의 일부 구간이 혼잡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혜지 서울시의원은 지난 30일, 강동구민의 민원 내용을 공개하며 별내선이 개통되기 전 혼잡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별내선은 수도권 지하철 8호선 암사역으로부터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까지 전장 12.8km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역 6개소를 2023년 9월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조 3,162억원으로, 현재 80% 이상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별내선이 경기 구리 인창·수택지구, 남양주 진건·별내지구 등 인구 밀집 택지개발지역을 거치는 과정에서 기존의 8호선 승객들과 더해 일부 구간에서 혼잡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시가 공개한 2021년 도시철도 수송실적에 따르면 8호선 강동구청~몽촌토성역간 구간 혼잡도는 134.1%로 나타났는데, 해당 구간과 가까운 5호선 길동~강동역의 132.2%와 더불어 높은 혼잡도를 보이고 있다.
혼잡도는 전동차 1량 54개 좌석 만석에 통로·출입문까지 106명이 서서 총 160명이 탄 상태를 100%로 잡고 있는데, 130%면 전동차 1량에 208명이 서 있는 정도이다. 그럼에도 별내선 연장 개통에 따른 정확한 혼잡도는 아직 조사된 게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한 대책을 적기에 마련하지 않으면 지난해 3월 5호선 하남검단산역 연장구간의 구간 혼잡도 141%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것이 김혜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5호선 등 지하철 노선이 경기도까지 연장된 뒤 혼잡도 문제가 불거졌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열차 출발점 변경이나 추가 증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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