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만에 서울에 트램이 돌아온다
57년 만에 서울에 트램이 돌아온다
  • 황순호
  • 승인 2022.11.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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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위례선(트램) 본공사 착공… 2025년 9월 개통
마천역~복정역·남위례역, 총 연장 5.4㎞ 12개소 정거장
서울시가 발표한 위례선 104~109, 111번 정거장의 구상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발표한 위례선 104~109, 111번 정거장의 구상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위례선(트램) 도시철도 건설사업 계획이 28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오는 2025년 9월 개통을 목표로 월말 착공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899년 서울시에 처음 도입된 이후 1968년까지 운행됐다가 중단된 트램 운행이 57년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위례선 도시철도는 마천역(수도권 전철 5호선)~복정역(수도권 전철 8호선‧수인분당선)‧남위례역(수도권 전철 8호선)을 트램으로 연결하는 친환경 신교통 사업으로, 총 연장 5.4km에 환승역 3개소를 포함한 총 12개소의 역을 건설한다. 총 사업비는 2,614억원으로, LH와 SH가 각각 75%, 25%씩 부담한다.
지난 2006년 7월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지구 지정 이후 2020년 10월 국토부의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한신공영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하고 우선시공분 공사에 들어간 바 있다.
차량은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및 교통약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상부에 전기배터리를 탑재한 초저상 차량 구조로 제작되며, 이를 통해 전선을 필요로 하지 않아 도시 미관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차량기지는 전면 지하화, 그 지상을 공원 및 녹지로 꾸며 지역 주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위례선이 지나는 장지천에는 수변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케이블 형식의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용자를 위한 전망대, 보행로 및 자전거도로를 설치해 디자인과 편의성을 모두 고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을 통해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오는 2025년 9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 내 안전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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