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자율주행 운행버스가 찾아온다
청계천에 자율주행 운행버스가 찾아온다
  • 황순호
  • 승인 2022.11.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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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대중교통 목적 기획, 25일부터 상용화 개시
안전 중심 운행․기술 고도화 추진… 새로운 미래 교통명소 기대
24일 청계광장에서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운행 선포식' 개최하고 환영사를 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 청계천에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전기 자율주행 전용버스가 찾아온다.
서울시는 24일 청계광장에서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운행 선포식'을 개최, 자율주행버스 서비스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선포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중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송창현 현대자동차 사장 겸 42dot 대표 등 관계자와 더불어 유만선 청계상가상인회장, 지난해 서울 자율주행챌린지에서 우승한 이대규(카이스트 대학원생)씨 등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율주행버스의 1호 승객으로 탑승, 안전운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한편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를 가졌다.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는 당초부터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국토교통부의 심의를 거쳐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후 지난 8월과 9월 각각 자동차 안전기준 특례와 임시운행허가를 받았다.
또한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기술을 탑재했으며, 천정에 대형 파노라마 루프를 설치해 운행 중 청계천을 바라보거나 각종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안전벨트 자동인식, 승객 끼임 자동방지 등의 기능을 통해 승객들의 안전도 도모했다.
서울시는 오는 25일 2대로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개시, 오는 12월 12일부터 1대를 추가해 총 3대를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탑승 정류소는 청계광장남측(흥인지문 방향), 세운상가 앞(청계광장 방향)의 2개소이다.
운행구간은 청계광장~세운상가~청계광장을 순환하는 3.4km 길이로, 안전검증을 거쳐 2023년 상반기 청계5가까지 운행구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운행시간은 평일 09시 30분부터 16시까지이며, 12시부터 13시 30분까지는 운행을 잠시 중단한다. 토요일에는 09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 쉬지 않고 운행한다.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하려면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되며, 별도의 승차 요금은 없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 자율주행버스가 청계천의 명물로 자리잡아 지역상권 활성화 및 미래 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계광장 앞 자율주행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청계광장 앞 자율주행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서울시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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