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서울시, 잦은 설계변경 및 공기연장으로 혈세 낭비
[서울시의회] 서울시, 잦은 설계변경 및 공기연장으로 혈세 낭비
  • 황순호
  • 승인 2022.11.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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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15개 대형공사장에서 투입한 추가예산 1조 449억원
김형재 서울시의원.
김형재 서울시의원.

김형재 서울시의원이 제315회 정례회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시가 발주한 대형공사의 잦은 설계변경 및 공기연장으로 예산이 낭비됨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김형재 의원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비 500억원 이상 대형공사 15건에서 설계변경 및 공사기간 연장으로 증액된 공사비는 총 1조 449억원, 물가변동으로 인한 배상개념 증액도 2,28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9월 1일 개통한 월드컵대교 건설공사의 경우 지난 2010년 3월 착공 후 설계변경이 15번이나 진행되는 등 1,694억원의 증액이 이어졌으며, 신림-봉천터널 또한 사전에 주민 여론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아 공사 반대 민원이 이어지면서 설계변경 20회 및 1,834억원이 증액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김 의원은 주민여론을 반영하지 않은 설계나 공사는 행정독선 및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임에도 이에 대해 아무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고 서울시 측을 질타했다.
또한 설계단계부터 주민공람, 공청회, 설명회 등을 통한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설계 당시 계획한 공사기간을 최대한 준수할 것, 사업 계획단계에서 주민 의견 수렴 및 사전 조사에 주력해 불필요한 설계변경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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