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CCUS 사업 가속화 위한 국제공동연구 착수
현대건설, CCUS 사업 가속화 위한 국제공동연구 착수
  • 황순호
  • 승인 2022.11.22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남아 Co2 저장 유망 후보지 선정 및 CCUS 사업 모델 개발 목적

현대건설이 지난 2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와 탄소 관련 기술 및 해외저장소 확보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 민·관·학 기관과 함께 총 기간 28개월의 연구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과제명은 'CCUS 상용기술 고도화 및 해외저장소 확보를 위한 국제공동연구'로, 탄소중립 실현에 필요한 CCUS 관련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이미 고갈된 동남아시아의 유전 및 가스전 중 국내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보다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후보지 선정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석유공사,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골든엔지니어링, 동아대학교, UTP(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산하 대학) 등 7개 민·관·학 컨소시엄이 연구에 공동 참여하며, 수요기업은 한국조선해양이다. 
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말레이시아의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社가 보유한 16개 고갈 유·가스전의 안전성 및 저장용량 평가,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저장소로서의 적합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세계 CCUS 시장 개방에 앞서 유망 후보지를 확보, 이산화탄소 해외저장소를 선점하는 한편 국내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수송 및 저장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이 과정에서 사업지 선정 기준·수송망 설계·해상 주입시설 기술 요구조건 등 사업의 표준모델을 수립해 CCUS에 실제로 적용할 방안을 도출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한 국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정부의 CCUS 추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제언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 컨소시엄 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 수송망 및 수/출입 허브터미널, 주입시설 설계까지 탄소 포집·저장 전 주기에 걸친 사업모델 개발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담당하며, 국내외 해상 CO2 지중 저장시설 프로젝트의 시공 및 운영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정확한 사업비용을 산출하고 핵심 설계기술을 확보함으로써 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기본설계)에서 EPC(Engineering·설계 Procurement·조달 Construction·시공) 역량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프로젝트는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북미지역 및 호주, 네덜란드 등 여러 산유국 현장에서 동시에 추진 중으로, 특히 현대건설은 네덜란드의 고갈 가스전을 활용한 CCS(탄소 포집·저장) 최적 저장 설계 및 설비 변환 기술 연구에 참여하며 기술 선진국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용량 이산화탄소 포집이 가능한 습식 포집 설비를 설계하는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의 국책과제인 '블루수소 생산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액화·활용기술 개발'의 주관사로 있는 등 CCUS 내 전 밸류체인에 걸친 연구를 통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설계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CCS 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신규 에너지 전환 사업에 적극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탄소중립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계동에 있는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서울 계동에 있는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