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임대주택 '상계마들단지' 밑그림 그리다
SH, 임대주택 '상계마들단지' 밑그림 그리다
  • 황순호
  • 승인 2022.11.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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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64세대 공공주택, 근린생활시설 및 입체적인 커뮤니티 시설 계획
'서울 임대주택 혁신 방안' 반영한 고품질 혼합단지… 2024년 착공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을 통해 선정된 상계마들단지의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SH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을 통해 선정된 상계마들단지의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SH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가 노후공공임대단지 재정비사업 대상지인 '상계마들단지'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상계마들단지는 지난 1988년 준공돼 2001년부터 영구임대단지로 운영되고 있으며, 내진 구조 미적용으로 구조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엘리베이터 미설치, 주차공간 부족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4월 18일 서울 임대주택 혁신 방안을 발표, 하계5단지에 이어 두 번째 노후공공임대단지 재정비사업 대상지로 상계마들단지를 선정,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에 참여해 12개 응모작 중 최재원 플로건축사사무소의 '마들 마실'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마들 마실은 연면적 3만 6,512㎡, 지하 2층~지상 19층, 364세대의 공공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및 입체적인 커뮤니티시설을 통해 옥외 커뮤니티 공간과 녹지가 어우러진 오픈스페이스와 중랑천과 초안산의 조망을 가진 옥상 및 다양한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수직적으로 분할하고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가로와 만나는 1층은 건물로 접근하는 다양한 진입로와 풍부한 녹지를 조성함으로써 단지 전체를 지역에 개방된 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3층과 8층에서 모든 동으로 연결되는 커뮤니티 마당을 형성함으로써 이웃 간 적극적인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전용 33㎡의 단일 소형평형으로만 구성되고 입주민을 위한 공동시설도 열악한 상계마들단지를 향후 공공주택의 질적 혁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정책을 적극 반영한 고품질의 소셜믹스 단지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SH는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설계에 착수, 2023년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4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헌동 SH 사장은 "'서울 임대주택 혁신방안' 실현을 통해 민간 아파트가 부럽지 않은 고품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양적 공급에 치우쳤던 주거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1천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주택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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