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로봇으로 건설현장 안전 관리 확보한다
현대건설, 로봇으로 건설현장 안전 관리 확보한다
  • 황순호
  • 승인 2022.11.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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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인공지능 갖춘 무인 안전 서비스 로봇 '스팟' 투입
데이터링 통해 현장에 나가지 않고도 모니터링 가능
현대건설이 도입한 무인 안전 서비스 로봇 '스팟'이 터널 공사현장에서 TBM(Tunnel Boring Machine) 장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무인 안전 서비스 로봇 '스팟'을 자사 공사현장에 투입, 건설산업의 품질 및 안전 관리 무인화에 앞장섰다.
스팟은 4족 보행 로봇으로, 상부에 센서 및 통신 장비 등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수 있다. 이동하기 힘든 계단이나 좁은 공간 등 동선을 확보하기 어려운 건설현장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건설은 ▷현장 사진 촬영 및 기록 자동화 ▷영상 및 환경 센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한 3D 형상 데이터 취득 ▷QR코드를 활용한 자재 및 장비 관리 자동화 ▷위험구역 출입 감지 및 경고 송출 등 자체 개발한 데이터 수집 기술 이를 스팟에 탑재해 주택, 터널 등 다양한 건설현장에서 이를 실증해 왔다.
이를 통해 영상 및 데이터를 공유, 사무실에서도 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으며, 로봇의 특성상 숙련도나 컨디션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언제 어디서나 균일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공동주택 건설현장의 경우 공정 및 품질 관리를 위해 일 최대 2만여 장의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비교, 분석해야 하는데, 스팟을 활용하면 자료의 품질과 더불어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로봇 관제시스템을 통해 사무실에서도 원격으로 스팟을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어 특이사항이 발생해도 즉각 대처할 수 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앞서 개발한 무인 드론 및 스마트글래스를 연계한 원격 현장관리 플랫폼과 더불어 스팟을 통해 건설현장 내외부 전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현대건설은 오는 2023년부터 스팟을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 현장에 시범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정부의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로봇 기술과 BIM, 디지털트윈, AI 등 다양한 IT 기술을 건설에 접목해 건설현장의 안전 및 품질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건설사업 수행방식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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