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춘곤 의원, 화재감지기 오작동 대비책 촉구
[서울시의회] 김춘곤 의원, 화재감지기 오작동 대비책 촉구
  • 황순호
  • 승인 2022.11.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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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오작동 출동이 전체 46.7%
예산·소방력 낭비 및 안전불감증 인한 대형참사 우려
김춘곤 서울시의원.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김춘곤 의원이 지난 11일 열린 제315회 정례회 소방재난본부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잦은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비화재보'가 다발함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비화재보는 화재감지기 등 화재설비의 오작동 등으로 인해 실제 화재 상황이 아님에도 경보가 발생하는 것을 가리킨다.
김춘곤 의원이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전체 화재 출동 건수 5만 5,755건 중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이 1만 3,985건으로 전체 24.1%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에 화재감지기 오작동의 빈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올해의 경우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전체 화재 출동 건수 7,125건 중 화재감지기 오작동이 3,325건으로 전체 46.7%에 달했다.
같은 장소에 2번 이상 출동한 건수도 지난 2020년 61건에서 2021년 681건, 올해 9월 말까지 724건으로 급증하는 등, 점차 잦아지는 비화재보 출동으로 인해 무더운 여름철에 소방대원들의 정신적·육체적 피로도 가중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화재감지기 등 소방설비를 시민들이 믿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대형참사가 언제 어디서 또다시 일어날지 모른다"며 "오작동한 화재감지기 등에 대해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고, 오작동이 반복되는 장소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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