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공식몰’ 매출 청신호 “신뢰도 중시”
가전업계 ‘공식몰’ 매출 청신호 “신뢰도 중시”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2.11.09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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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러노비타 공식몰 오픈 3개월… 7월 대비 9월 매출 262% 증가
락앤락 공식몰 신규회원수 394% 증가, 쿠첸 1・4분기 매출 273% 증가
노비타 공식몰 메인화면.
노비타 공식몰 메인화면.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올 한 해 국내 가전 시장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지만, 온라인 채널 매출 시장은 1.5% 성장했다. 특히 온라인 채널 중에서도 전문몰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올해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종합몰은 12.8% 증가한 반면, 전문몰은 21.8% 증가했다. 전문몰 거래액은 2020년 12월 이후 매달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몰의 성장세는 종합몰의 편의성보다 정확한 정보와 전문성 높은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러한 소비패턴의 움직임에 따라 브랜드 공식몰 또한 성장하고 있다. 

공식몰은 한 카테고리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전문몰과 유사하지만, 제품과 정보에 대한 신뢰도 측면에서 차이가 있으며 사이트 내에서 기업과 소비자가 바로 소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생활가전 기업 콜러노비타는 공식몰을 오픈한 7월 대비 지난 9월 매출이 2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콜러노비타 마케팅 이현식 상무는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정보를 얻고, 더 합리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공식몰 전용 혜택·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매출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노비타 공식몰은 전 제품을 기능・가격별로 한눈에 비교해 보고 니즈에 맞춰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내게 맞는 비데 찾기’ 추천 서비스부터 회원 전용 혜택을 제공하는 ‘노비타 클럽’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생일자 및 노비타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멤버십 쿠폰을 발행하고 있으며, 공식몰에서만 선보이는 할인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마련해 오픈 초기부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공식몰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왔던 신제품 ‘노즐교체비데’의 경우 10월 중순 출시 3개월만에 초도 물량을 완판하기도 했다.

락앤락 공식몰은 올해 상반기 락앤락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 신규 회원 수는 394% 성장했다. 인기 품목은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2위) ▷스팀 에어프라이어(3위) ▷스팀 프라이어 S2 (4위)로, 노아스텀블러(1위)를 제외하고 모두 소형가전이 차지했다. 

지난해 8월 리뉴얼을 단행한 쿠첸 공식몰의 경우, 올해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리뉴얼을 통해 쇼핑 만족도를 높이고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관심을 유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국내 주요 중견기업의 공식몰 매출 증가세에 따라 리뉴얼을 단행하거나 신규 회원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는 연말까지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3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밀레코리아는 지난 3월 자사 플랫폼 중 최초로 자사몰과 인스타그램에서 동시에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 

스마트카라도 신속한 정보 확인과 이용 편의성을 위해 4월 공식몰을 리뉴얼했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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