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철 없는 철근' 만들고자 민간과 협업
중부발전, '철 없는 철근' 만들고자 민간과 협업
  • 황순호
  • 승인 2022.11.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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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원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탄소배출권 개발사업 업무협약 체결
(왼쪽부터) 조정식 SK에코프랜트 BU 대표, 박영규 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 김준영 KCMT 대표가 1일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폐자원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K-에코바 탄소배출권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부발전

중부발전이 1일 SK에코플랜트(주) 및 KCMT(주)와 '폐자원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K-에코바 탄소배출권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에코바'는 폐페트병과 유리섬유를 원료로 해서 만든 철근 대체용 제품의 브랜드명으로, 기존의 철근보다 2배 단단하면서도 무게는 1/4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녹이 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색상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건설자재 특성상 페트병의 색상 여부를 불문하고 활용할 수 있어 자원 순환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울주산단에 SK에코플랜트와 KCMT가 공동 투자해 연간 4만톤 규모의 생산 공장을 세우고 있으며, 특히 민간 부문의 혁신제품에 공공기관의 아이디어를 더해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을 창출,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모범적 협업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부발전은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개발부터 배출권 인증을 위한 제반 업무를 수행해 연간 8천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SK에코플랜트와 KCMT 측은 제품 생산규모 확대 및 해외 판로 개척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은 앞으로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성과를 창출, 정부의 탄소중립 혁신 정책을 적극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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