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K-원전과 함께하는 최고의 파트너
폴란드, K-원전과 함께하는 최고의 파트너
  • 황순호
  • 승인 2022.11.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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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대한민국 산자부-폴란드 국유재산부 간 업무협약 체결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APR1400 기술 기반 원전 개발 골자

폴란드가 대한민국 'K-원전'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지난달 31일 폴란드 국유재산부와 폴란드 퐁트누프(Pątnów) 지역 원전 개발 수립을 위한 양국 기업간 협력의향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협력의향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 PGE, 민간 발전사 ZE PAK 등 3개 기업이 체결했으며,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서쪽으로 약 240km 떨어져 있는 퐁트누프 지역에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올해 말까지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해각서는 이창양 산자부 장관과 야체크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이 체결했으며, 양국 기업의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양 부처가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폴란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격화로 유발된 전세계적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로 인한 화석 연료시장의 위축 등의 변수 속에서 재래식 에너지를 대체할 수단으로 원전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PGE의 경우 2050년까지 기후 중립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 폴란드 최대 투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 친환경 에너지원의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6월 NATO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에게 원전 수출 지원 의지를 피력한 바 있으며, 이창양 장관 역시 폴란드를 방문해 대한민국 원전의 기술력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 왔다. 그 결과 지난 8월 폴란드 정부가 협력의사를 타진, 이후 양국 부처간 실무회의 끝에 이번 협력의향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 원전 노형 수출의 틀고 APR1400의 우수성을 입증받은 중요한 사례로, UAE, 이집트에 이어 유럽의 원전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특히 산자부는 이를 바탕으로 양국간 업·경제 분야까지도 협력의 수준과 깊이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창양 산자부 장관은 "이번 한-폴란드 양해각서 및 양국 기업간 협력의향서 체결을 통해 양국의 윈-윈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지난번 엘다바 원전 수출에 이어 앞으로 2030년까지 원전 수출 10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협력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폴란드 원전 협력 개요 및 그 의의 요약본.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대한민국-폴란드 원전 협력 개요 및 그 의의 요약본. 자료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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