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예타 통과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예타 통과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2.10.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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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분석 결과 B/C 0.88, 예타 종합평가(AHP) 0.561
총사업비는 4조4,008억원에서 4조636억원으로 조정
안병길 국회의원.
안병길 국회의원.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예정지이기도 한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회(이하 ‘엑스포특위’) 간사인 안병길 의원(부산 서구동구, 국민의힘)이 26일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 분석을 나타내는 B/C는 0.88이 나왔으며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기술성 등을 반영한 종합평가결과인 AHP는 0.561로 통과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은 부산 동구 일원 약 228만㎡ 부지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당초 4조4,008억원(국비 2,389억원(5.4%), 민자 41,619억원)으로 계획됐으나, 이번 예타조사과정을 통해 4조636억원(국비 3,043억원, 민자 3조7,593억원)으로 사업비가 조정됐다.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글로벌 신해양산업 중심지 육성을 비전으로 하는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은 지난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부산시컨소시엄(부산광역시,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지조성 및 기반시설을 오는 2027년까지 마련하고 상부 시설들도 단계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이 큰 문턱을 넘어서면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과정도 녹색 신호등이 켜지게 되었다. 

내년 3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개최역량을 실사단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해양수산부 역시 안 의원에게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38개월 가량 걸리는 각종 행정절차 이행기간을 20개월로 단축시켜 조기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과정에서 안 의원이 기여한 부분도 크다. 

안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 초부터 국회 농해수위에서 해수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지난 1월 당시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 예비타당성 조사 기간 단축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건의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좌우할 핵심 난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북항 2단계 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의 오랜 기다림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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