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위한 무이자 융자 실시
서울시,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위한 무이자 융자 실시
  • 황순호
  • 승인 2022.10.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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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주택 등 314개소 융자 승인, 173개소 저탄소 건물 전환 완료
단열창호, 고효율 조명 교체 등 시설개선비 100% 무이자로 융자지원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마친 서울 서초구 마더스의원 건물 사진. 사진=서울시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마친 서울 서초구 마더스의원 건물 사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건물 에너지 효율화(BRP) 지원사업의 융자금 109억원 중 100억원에 대한 지원대상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의 건물 에너지 효율화 지원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진행돼 왔으며, 사용 승인 후 10년 이상 경과한 주택 또는 건물에 단열창호, 단열재 교체, LED 조명 설치 등을 실시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그 공사비를 전액 무이자 융자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한도는 최대 6천만원까지, 비주거용 건물은 최대 20억까지 대출할 수 있으며,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총 314개소의 건물에 약 100억의 융자를 지원해 왔으며, 특히 어린이집, 병원 등 173개소는 저탄소 건물로 완전히 전환하면서 연간 77.56TOE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3년간 사업에 참여한 94명을 대상으로 현장점검 및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만족 점수가 10점 만점에 9.2점, 전체 응답자의 95%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무이자 지원을 통해 노후 건축물을 개선한 점에 대해 만족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서울시는 사업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3년도 예산을 120억원까지 증액 편성, 오는 1월부터 신청을 받아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사 완료 후 시공의 적정성 및 공사 마감 등을 확인하는 현장점검 단계를 추가하여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 위기 등으로 심각한 전력난이 예고되는 가운데, 단열창호, 고효율 조명 설치 등으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 난방비와 전기료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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