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병・의원, 산후조리원 4곳 중 1곳 ‘불량’
전국 병・의원, 산후조리원 4곳 중 1곳 ‘불량’
  • 황순호 기자
  • 승인 2022.10.3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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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근린생활시설 화재 이후 긴급 소방안전점검 결과 발표
오영환 의원 “의료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에 화재예방 강화해야”
지난 8월 5일 사상자 47명이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근린생활시설 화재 사고 현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오영환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병·의원과 산후조리원들이 화재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 5일에도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한 근린생활시설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4층 의원에서 혈액 투석을 받던 환자와 간호사 등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총 4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소방청은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병·의원, 산후조리원 등이 입주하고 있는 근린생활시설과 복합건출물 중 공사 중인 건축물과 스프링클러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건축물에 대상으로 긴급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해 전체 1,434개소 중 361개소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불량사항은 소방안전관리보조자 미선임, 방화문 문틀 제거, 발코니·샌드위치패널 등의 무단 증축이었으며, 소방청은 해당 불량사항이 발견된 건축물에 3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사법처리, 과태료, 기관통보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근린생활시설과 복합건축물은 여러 업종이 입주하고 있어 화재 발생시 신속히 대처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다시는 이천 화재 사고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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