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경로당 321개소 저탄소 건물 전환한다
서울시, 노후 경로당 321개소 저탄소 건물 전환한다
  • 황순호
  • 승인 2022.10.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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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560억 원 투자, 2023년 30개소 전환 추진
단열보강, 냉난방 교체, 친환경 환기 등 내부환경 개선 주력
창의 단열 성능을 개선한 서울 서대문구 백련경로당 전경. 사진=서울시
창의 단열 성능을 개선한 서울 서대문구 백련경로당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오는 2026년까지 총 560억원을 투입해 서울시내 노후 경로당 321개소를 저탄소 친환경건물로 전환하겠다고 25일 발표했다.
시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69%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배출량을 저감함과 동시에 기후변화에 취약한 노인층이 주로 이용하는 공공건물의 실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경로당 19개소를 저탄소 건물로 전환하며, 2023년에는 30개소를 추가로 전환하고자 컨설팅 및 지원신청을 각 자치구를 통해 받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20년 시작돼 2022년 현재 18개소의 경로당을 저탄소 건물로 전환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76만 4,498kWh의 전력량과 8,400여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있다.
2022년에는 ▷백련경로당 ▷신촌경로당(이상 서대문구) ▷하계경로당(노원구) 등 3개소의 공사를 끝냈으며, 3개소 모두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에서 1++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특히 백련경로당의 경우 1+++등급과 에너지 자립률 71%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2023년부터 경로당 건물 상태에 따라 경로당 내 노후 설비 교체 및 친환경 설계기법 적용 등 '경로당 제로에너지 전환사업'을 실시, 이것이 어려운 곳에는 에너지성능 개선을 위해 단열창호, 고효율 기자재 등으로 교체하는 BRP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노후 공공건물의 에너지 성능 및 거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저탄소 건물 전환이 민간에도 널리 퍼질 수 있도록 공공 분야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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