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안성 물류창고 신축공사 사망사건 '전방위 수사'
노동부, 안성 물류창고 신축공사 사망사건 '전방위 수사'
  • 황순호
  • 승인 2022.10.24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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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청, 평택지청, 산업안전보건본부 소속 근로감독관 15명 합동 수사
물류창고 시공현장 등 긴급.불시 감독 및 점검 실시 예정
지난 21일 사망사고가 발생한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 KY로지스 안성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지난 21일 사망사고가 발생한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 KY로지스 안성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고용노동부가 안성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 사망사고 수사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노동부는 경기지청, 평택지청, 산업안전보건본부 소속 근로감독관 15명으로 합동수사전담팀을 편성, 붕괴사고 4시간 전에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는 의혹 등을 비롯해 사고원인 규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21일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의 KY로지스 안성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공사현장 4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실시하던 도중 약 15평의 바닥면이 3층으로 내려앉으며 5명의 사상자(사망 3명, 부상 2명)가 발생했다.
또한 조사 결과 작업 전 동바리 조립도를 작성하지 않았으며, 작업 중에도 콘크리트 타설 절차도 준수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지켜지지 않아 발생한 전형적인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그 밖에도 노동부는 피해 노동자 5명이 모두 외국인 노동자로 확인됨에 따라, 이들의 채용 과정 등에서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항 여부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최근 5년간 3건의 사망사고로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건설사에서 또다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한편,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물류창고 시공현장에 대한 긴급.불시 감독 및 점검 등 예방점검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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