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명 LH 공공주택전기처장
어진명 LH 공공주택전기처장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2.10.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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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스마트홈 2.0’ 통한 국민의 삶의 질 제고
ICT 기술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으로의 전환 가속화
고령자・장애인 등 주거약자에 건강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제공

◼ LH공사의 스마트홈 추진방향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사회여건 변화와 비대면 생활방식 증가로 주거공간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인식해 더 편리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 변화는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과 맞물려 기존 주택에 대해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홈을 ‘인간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공간 및 기기에 ICT를 접목해 편리・안전・경제・즐거움 등의 가치를 제공해주는 기술 및 서비스 환경’으로 정의하고, 관련 인프라 조성 및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국내·외 스마트홈 사업자들도 통신・가전・플랫폼 등 사업유형에 따라 다양한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LH는 2006년부터 스마트홈의 기반이 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공동주택에 적용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스마트홈 관련 인프라 및 서비스를 발전시켜 왔다. 
지난해부터는 분양주택뿐만 아니라 임대주택에도 스마트홈을 적용해 스마트홈 보급 및 확산을 통해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LH 공공주택전기처 어진명 처장은 “LH는 그동안 스마트홈을 통한 입주민 주거환경 개선 및 삶의 질 제고에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LH 스마트홈에 대한 중·장기 추진전략인 ‘LH 스마트홈 2.0’ 수립 및 실행을 통해 다양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LH 임대주택 스마트홈 구성도.
LH 임대주택 스마트홈 구성도.

◼ ‘LH 스마트홈 2.0’ 추진전략 수립

LH는 임대주택 5,000세대 스마트홈 시범사업을 통해 스마트홈 기기제어・에너지・보안 등 임대주택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실증을 완료했고 이에 따라 LH에서 발주하는 모든 임대주택에 스마트홈을 적용하고 있다.
LH가 장기적으로 유지관리하는 임대주택에 스마트홈이 본격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기존의 스마트홈 도입, 요소기술 개발 및 실증 위주의 추진 방식과는 차별화 된 장기적인 스마트홈 추진 전략 마련을 진행하고 있다.
LH는 미래 LH 스마트홈이 지향하는 바를 개방형·연동형 플랫폼 기반 스마트홈, 제로에너지 스마트홈, 안전한 스마트홈, 지속가능한 스마트홈으로 제시하고 있다. 

LH 스마트홈 추진 목표
LH 스마트홈 추진 목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스마트 Life! with 스마트 Home!’을 비전으로 스마트 제어 등 6대 분야 총 35개 발굴과제를 실행하는 중·장기 추진전략인 ‘LH 스마트홈 2.0’ 수립을 추진 중에 있다.
또 LH는 임대주택 스마트홈 전면적용에 따라 현재 발주되는 전국의 임대주택 스마트홈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한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인 ‘LH 임대주택 스마트홈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LH는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입주민의 스마트홈 사용 현황 관리, 입주민 니즈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 발굴, 국제표준 통신규약 도입, 스마트홈 보안이슈 등을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 스마트홈 2.0 추진 전략
LH 스마트홈 2.0 추진 전략
LH 임대주택 스마트홈 플랫폼
LH 임대주택 스마트홈 플랫폼

◼ 주거약자를 위한 ‘LH 스마트홈 편의서비스’ 개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위주 생활방식 및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주거약자의 고독사, 건강・질환관리 등의 새로운 사회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LH는 ‘스마트홈 편의서비스 개선방안’을 수립해 생활 데이터(에너지, 활동량)를 통한 이상징후 감지, 헬스케어 정보제공 등 주거약자 지원기술을 적용해 입주민에게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맞춤형 주거서비스’란 고령자・장애인 등 주거약자에 건강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제공을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주택 편의 서비스로서, 기존에 제공되고 있던 스마트홈・헬스케어・에너지 서비스 등과 연계해 고독사 방지・말벗 서비스・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LH 주거약자용 편의서비스 구성도
LH 주거약자용 편의서비스 구성도

◼ LH 스마트홈 보안설계기준 마련

LH는 최근 스마트홈 보급 활성화에 따른 보안성 취약 이슈에 적극 대응해 보안전문가로 구성된 스마트홈 보안 강화 TFT구성 및 운영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 스마트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홈 보안 강화 TFT는 국내 유일의 IoT 보안인증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를 포함해 제조사・통신사 등 대내・외 보안 전문가로 구성해 2019년부터 운영했으며, 제품개발・서비스・운용관리 주요 단계별 세부보안 적용기준을 수립하는 등 LH 스마트홈 보안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발굴해 적용해왔다.
또 LH는 정부의 홈네트워크 보안 강화 기술기준 개정(2021.12)에 맞춰 ‘공동주택 보안강화를 위한 스마트홈 보안설계기준 연구용역’을 진행 중으로 세대별 망분리, 홈네트워크장비 보안 강화 등을 추진예정이다.   
이를 통해 LH는 입주민이 안심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안전한 스마트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공공주택 스마트홈 보안을 위한 망분리 개념도
공공주택 스마트홈 보안을 위한 망분리 개념도

◼ LH 스마트홈의 목표

어진명 LH 공공주택전기처장은 “LH 임대주택 스마트홈 플랫폼 구축 등 ‘LH 스마트홈 2.0’ 추진전략 수립 및 이행을 통해 스마트홈 관련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입주민 주거환경 개선 및 삶의 질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어진명 LH 공공주택전기처장
“스마트홈 통해 국민 주거생활 향상시키는 역할 충실히 할 것”

어진명 LH 공공주택전기처장.
어진명 LH 공공주택전기처장.

- LH공사는 스마트홈을 통한 주거환경 및 삶의질 향상을 도모하였는데, 어떠한 점이 편리해졌는가. 
과거 스마트홈은 주로 가스, 조명, 난방 등 최소한의 세대 내 기기에 대해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현재 LH 스마트홈은 차량출입 및 주차관제, 원패스시스템, AI스피커 등 세대 내 뿐만 아니라 단지 내 공용공간 전반에 걸쳐 적용돼 원활하게 이용되고 있어 입주민의 편리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스마트홈의 기술이 많이 진화했다.  2006년 이후 초창기 때와 2022년 현재와 비교한다면. 

스마트홈은 ICT기술 발전에 발맞춰 홈오토메이션・홈네트워크・IoT홈을 거쳐 커넥티드홈으로 지속적으로 진화해왔다. 과거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승강기가 자동으로 호출・운행되고, 음성명령으로 세대 내 조명과 난방을 켜는 등 영화에서나 보던 모습이 실현돼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을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앞으로도 스마트홈은 국내・외 다양한 가전 및 통신 관련 기업들의 최신 기술이 경쟁적으로 적용돼 한층 더 진보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초창기 홈네트워크시스템이 등장해 스마트홈・스마트단지・스마트시티 등 융복합기술로 새로운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LH공사는 민간기업의 기술과 협업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스마트 기술은 도시 및 도시에 건설되는 모든 공간에 적용되고 있으며, 도시 내 입주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민간기업과 이를 적재적소에 적용토록 설계하고 발주하는 공공기관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LH는 가전・통신・건설・인테리어 분야의 공공 및 민관기업으로 구성된 ‘스마트+인테리어 포럼’에 참여해 스마트홈 관련 다양한 기업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정부 및 관련 협회 등으로 구성된 ‘지능형 스마트홈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국내 스마트홈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스마트홈에 대한 이슈가 굉장히 많다. 그중에 어떠한 부문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는가. 

현재 다양한 디바이스를 플랫폼 구애없이 연동할 수 있는 매터(Matter) 등과 같은 국제표준 통신규약 제정이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홈 확산에 걸림돌이었던 디바이스와 플랫폼 간 호환성 문제에 대해 큰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국내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 스마트홈에 대한 보안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스마트홈 월패드 해킹과 같은 보안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네트워크 망분리 및 장비에 대한 보안성 확보 등을 통해 스마트홈 보안수준을 고도화해야 한다. 편리한 스마트홈 만큼 안전한 스마트홈에 대한 사용자 요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마트홈 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빠른 기술발전 및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실증 사업 확대, 신규 서비스에 대한 규제 혁신, 스마트홈 보급에 대한 재정지원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입주자들이 가장 호평하고 있는 스마트홈의 기술은 어떠한 부문인가. 

LH 스마트홈을 통해 입주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에 입주민들이 가장 호평하고 있는 기술은 에너지 사용정보 제공 기능이다. 
입주민으로 하여금 세대단말기를 통해 세대 에너지 사용량 확인, 에너지 사용목표 설정 및 타 세대와의 사용량 비교 등을 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 및 주거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또 노약자를 위한 안전확인 기능이 있다. 
노약자 거주 세대의 에너지 사용량과 세대 내 움직임 여부, 현관 출입여부를 감지해 응급상황 여부를 판단하고, 경비실 및 보호자를 호출하는 기능으로 독거노인의 안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LH공사의 단기 및 중장기 계획을 설명해준다면. 

LH는 현재 발주 중인 모든 임대주택에 스마트홈을 적용하고 있어 이를 통합관리하기 위한 자체 플랫폼인 ‘LH 임대주택 스마트홈 플랫폼’을 구축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전국 스마트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입주민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에 LH 스마트홈에 대한 중장기 추진전략인 ‘LH 스마트홈 2.0’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H 스마트홈에 대한 비전 수립, 실행과제 발굴 및 실행을 통해 국민 주거생활 향상시키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토록 노력하겠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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