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공항, 올해 예타 통과 시 2029년 개항
백령공항, 올해 예타 통과 시 2029년 개항
  • 황순호 기자
  • 승인 2022.10.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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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1,740억원… 국고 1,244억원・한국공항공사 496억원 분담
운영비 연 22억원 소요 예상… 소형공항 운영비 절감대책 필요
백령공항 건설 예정지 전경.
백령공항 건설 예정지 전경.

인천 백령공항이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자료에 따르면, 사업은 ▷기본계획(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2024~2025년) ▷공사(2026~2029년) 후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10월 내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백령공항 경제성 평가(B/C)를 마무리하는 한편,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정책성 평가를 거쳐 연말까지 예타 결과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1,740억원 규모로 활주로 및 항행안전시설 등 ‘에어사이드 구역’에 국고 1,244억원을, 여객터미널 및 주차장 등 ‘랜드사이드 구역’에 한국공항공사가 496억원을 각각 분담하는 구조다.

지난 2020년 착공한 울릉공항 대비 사업비가 1/4 수준에 불과하며, 국토부 사전타당성조사에서도 B/C값이 더 높은 점을 감안하면 예타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게 허종식 의원의 설명이다.

단 백령도에 국가지정문화재 7개소 및 171종의 조류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이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공항 운영 시 항공기의 월경 방지를 위한 비행절차 수립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전타당성검토용역에서 연간 42억원으로 예측됐던 운영비의 경우 예타 준비 과정에서 산출기준을 재검토해 약 22억8,4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알려졌으며, 지방 공항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하는 바 울릉·흑산·백령공항 등 50인승 항공기가 섬에 취항하는 소형공항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허 의원은 “소형공항의 성공을 위해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소규모 공항에 권장하는 원격관제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공항 주변 개발과 면세점 사업 등 비용 절감을 위한 각종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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