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부산・대구 순 노후화율 높아, 경기 835㎞로 가장 길어
최근 5년간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 10건 중 7건이 노후화 원인
최근 5년간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 10건 중 7건이 노후화 원인
전국 열수송관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향자 의원이 산자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20년 이상 장기사용 열수송관 현황’에 따르면, 전국 열수송관 4,720㎞ 중 약 30%인 1,342㎞가 연식이 20년 이상 경과하는 등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의 노후 열수송관 비중이 89.5%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 46.3%, 대구 42.4%, 서울 37.3%, 경기 3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길이로는 경기도가 835㎞로 가장 길었으며, 서울 318㎞, 대구 72㎞, 부산 37㎞ 순이었다.
이러한 노후 열수송관은 부식 등으로 인한 파열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사고의 10건 중 7건이 노후화로 인한 부식으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노후 열수송관의 교체가 늦어짐에 따라 국민들이 안전사고의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노후 열수송관의 관리 실태 및 교체 진행 상황 등을 철저히 점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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