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SMR 상용화 등 美 원전시장 진출 '박차'
현대건설, SMR 상용화 등 美 원전시장 진출 '박차'
  • 황순호
  • 승인 2022.10.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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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160 상업용 모델, 홀텍 소유 '오이스터 크릭'에 첫 도입 예정
(왼쪽부터) 크리쉬나 P. 싱(Dr. Kris Singh) 홀텍社 대표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SMR-160의 첫 상용화 모델 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착수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왼쪽부터) 크리쉬나 P. 싱(Dr. Kris Singh) 홀텍社 대표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SMR-160의 첫 상용화 모델 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착수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18일 소형모듈원전(SMR) 제휴기업인 美 홀텍 인터내셔널社와 SMR-160의 첫 상용화를 위한 표준모델 상세설계 및 사업화에 대한 착수식을 가졌다.
행사는 美 뉴저지주 캠던에 있는 홀텍 캠퍼스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크리쉬나 P. 싱(Dr. Kris Singh) 홀텍社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모여 진행됐다.
SMR-160 개발모델은 160MW급 경수로형 SMR으로, 사막, 극지 등 극한 기후에도 배치할 수 있는 전천후 범용 원자로다. 
원전 사고, 테러 등의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통해 그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美 에너지부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의 모델로도 선정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말 SRM-160 모델 사업에 있어 ▷상업화 모델 공동 개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참여 ▷국제 사업 공동 참여 등 SMR-160 공동 개발 및 사업화 등에 협력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현지 자연환경 및 특성을 고려해 SMR-160의 설치에 필요한 세부 설계에 참여, 설계가 끝난 SMR-160 표준모델을 홀텍社의 원전해체 부지 '오이스터 크릭'에 최초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SMR 상세설계에 직접 참여, 전략적 SMR 배치 및 첫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美 원전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것이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그 동안 산출한 상세설계의 결과물을 미국 내 최초 SMR 건설허가 신청을 위한 제반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앞으로 전세계에 배치될 SMR의 디자인에도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홀텍社는 美 남부 최대 전력공급사인 엔터지社와 SMR-160의 전략적 배치에 관한 합의를 거쳐 미국 내 SMR 사업의 확대 기반을 마련했으며, 양사는 미국 및 유럽 15개국을 대상으로 공동 진출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세계적인 원전 강국인 미국에서 SMR-160 사업에 착수하는 등 앞으로 SMR의 상용화가 머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자사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원전해체 등 차세대 원전 사업 분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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