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드디어 '첫 삽'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드디어 '첫 삽'
  • 황순호
  • 승인 2022.10.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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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8일 속초 엑스포 광장서 착공 기념식 열어
완공 시 용산~속초 KTX이음 환승 없이 99분
18일 속초 엑스포 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 모습.

국토교통부가 18일 속초 엑스포 광장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착공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정부 및 지자체, 공사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 경강선, 동해선과 더불어 강원도의 고속화 철도망을 완성한다는 숙원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기원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에서 출발해 춘천을 거쳐 속초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6년간 약 2조 4천억원을 투입해 93.7km의 철도를 신설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KTX-이음 열차를 타고 서울 용산역에서 속초까지 환승 없이 1시간 39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기존 ITX+버스 또는 승용차보다 1시간 이상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구간을 터널로 건설해 폭설 등의 악천후에 영향을 적게 받으며, 화천, 양구, 인제 등 지역 발전에 제약이 많았던 접경지역에 최초로 철도역을 신설하는 등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노선은 속초에서 다시 동해선과 연결되며, 이에 따라 오는 2027년 개통되는 강릉~제진 구간을 따라 포항, 울산, 부산 등지까지 철길이 이어지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의 경강선과 함께 강원권 고속철도망을 구축,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시대를 앞당겨 이룩하겠다는 것이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기념식에서 "이번 동서고속화철도는 물론 강원권 교통인프라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간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고 어디서나 살기 좋은 국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18일 착공 기념식을 가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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