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원녹지분야 공무원, 북서울꿈의숲에 모이다
전국 공원녹지분야 공무원, 북서울꿈의숲에 모이다
  • 황순호
  • 승인 2022.10.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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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전국 시·도 공원녹지협의회, 3년만에 북서울꿈의숲에서 개최
서울시, 최초로 도시자연공원구역 협의매수 추진 비법 공유
제12회 전국 시·도 공원녹지협의회 총회에 참석한 전국 지자체 공원녹지분야 공무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공원녹지분야의 발전과 협력을 도모하고자 발족한 전국 시·도 공원녹지협의회의 제12차 총회가 지난 4일 북서울꿈의숲에서 개최됐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2022 서울정원박람회와 연계한 행사다.
협의회는 지난 2011년 발족 후 매년 총회를 가졌으나, 지난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다가 지난 3월 30일 제11차 총회를 비대면으로 개최, 이후 3년만에 다시 대면 총회를 가졌다.
이번 총회에는 서울시, 대구시, 인천시, 광주시, 대전시, 경기도, 충청남도, 경상북도, 제주도 등 9개 시·도의 공원녹지분야 공무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서울시를 비롯해 경기도, 광주시 등이 각 시·도의 공원녹지분야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경기도는 경기지방정원 조성 및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오산 맑음터공원 및 오산천에서 5일간 열리는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개최를 홍보했으며, 광주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추진현황 사례를 공유, 서울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 관리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총회를 통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도시자연공원구역 협의매수 추진과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20년 6월 도시관리계획이 변경되면서 서울시내 68개 공원 69.2㎢가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신규 지정됐으나, 법적으로 매수 의무가 없고 토지매입의 규모 및 소요 예산 산정이 어려워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온 실정이었다.
이에 '도시자연공원구역 협의매수'를 추진,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토지소유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대상지의 공개모집에 나섰다.
특히 시민들이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등산로, 쉼터부지 등을 분할 매수했으며, 그 결과 2022년 9월까지 607억원을 투입해 20개 공원구역 내 사유지 35필지, 12만㎡를 매입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앞으로도 공원 이용에 꼭 필요한 등산로, 산책로 등 6.3㎢를 우선 매수하며, 미래세대에서도 도시자연공원구역을 지속 보전하고 이용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도시공원 내 국공유지 실효 제외, 국유재산에 대한 사용료 면제 등 도시공원 제도개선 관련 문제에 대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토론 참석자들은 전 국민이 이용하는 전국의 도시공원들을 지키기 위해 꼭 해결되어야 하는 두 가지 현안에 대해 향후 정부 공동 대응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시·도 간 순회 총회 개최를 통해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가지며 공원녹지분야 발전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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