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국내 최초 대형 가스터빈 정밀점검 '국산화'
서부발전, 국내 최초 대형 가스터빈 정밀점검 '국산화'
  • 황순호
  • 승인 2022.09.30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비기술 국산화 통해 경비절감·수입대체 효과 기대
가스터빈 로터를 정밀점검하기 위해 인양하는 모습. 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지난 27일 군산발전본부에서 한전 전력연구원, KPS 발전정비기술센터, 사외 기술자문역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터빈 로터 정밀점검(CRI) 기술발표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CRI(Comprehensive Rotor Inspection)는 가스터빈의 장시간 운전에 따른 압축기 로터 등 부품의 재질열화와 손상을 확인하기 위한 터빈의 정밀 분해·복원 기술로, 터빈의 각종 부품에 이상은 없는지 뜯어보고 확인한 후, 손상이 생긴 부품은 교체해 다시 원상태로 조립하는 과정을 거친다.
다만 터빈 유지관리 비용 소요가 크고, 공정에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문제점이 있어 부품 및 정비기술을 해외 제작사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부발전은 한전 KPS, 국내 기자재 제작사와 협력해 국내 독자기술로 가스터빈 분해·복원 기술을 개발하고자 나섰으며, 그 결과 기자재 제작에서 터빈 분해·정비까지 가스터빈의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역량을 향상시킴으로써 향후 약 100억원의 경비절감 및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대형 가스터빈의 로터정밀점검 국산화로 대용량 복합화력 자체정비의 신기원을 열었다"며 "자재조달, 정비, 시운전, 운영과정의 기술축적과 경험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