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SK에코플랜트, 차나칼레대교로 유럽 강철 교량상 수상
DL이앤씨·SK에코플랜트, 차나칼레대교로 유럽 강철 교량상 수상
  • 황순호
  • 승인 2022.09.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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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철강공사협회(ECCS) 접수된 다수 경쟁 프로젝트 따돌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준공한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대교 전경.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준공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의 차나칼레대교가 유럽철강공사협회(ECCS)로부터 '유럽 강철 교량상(European Steel Bridge Award)'을 수상했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유럽 강철 교량상은 ECCS가 유럽 곳곳의 뛰어난 강철 교량들을 평가해 2년마다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시상식은 지난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됐다.
차나칼레대교는 혹독한 현장 조건에서도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지진과 강풍에 대해 높은 안정성을 갖춘 세계 최장 현수교임을 높이 평가받아, 유럽 전역의 프로젝트 20여개와의 경쟁 끝에 이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차나칼레대교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18년 4월 착공해 48개월간의 공사 끝에 준공한 전장 3,563m의 현수교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 부문에서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m)를 밀어내고 세계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에펠탑(320m), 일본 도쿄타워(333m)를 뛰어넘는 334m 높이의 주탑을 설치했으며, 세계 최고의 초고강도 케이블, 초대형 앵커리지 및 케이슨뿐만 아니라 비행기 날개 모양으로 특수 제작한 상판 등 첨단 공법을 적극 활용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준공해 약 12년간 운영한 뒤, 이를 튀르키예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 협력사업으로, DL이앤씨는 사업 발굴 및 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 등을 담당하며 세계적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동희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차나칼레대교는 국산 자립 기술 및 자재로 완성된 세계 최장 현수교"라며 "DL이앤씨는 앞으로도 자사의 기술력과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세계 디벨로퍼 시장을 선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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